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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300만 돌파 ‘독전’, 동료 감독들이 분석한 성공 비결은

입력 : 2018-06-03 09:58:37 수정 : 2018-06-03 08: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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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배진환 기자]

영화 ‘독전’(이해영 감독)이 개봉 이후 12일 동안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독전’은 2일 하루 42만 1704명의 관객을 불러 모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로써 누적 관객수는 316만 4681명을 기록했다. 손익분기점인 280만명 고지를 넘은 것은 물론, 올해 개봉한 한국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해 개봉작 중 유일하게 300만 관객을 돌파한 ‘그것만이 내 세상’(최성현 감독)보다 12일 빠른 성적이다. 이에 동료 영화 감독들도 잇따라 ‘독전’에 대한 호평을 쏟아내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독전’은 전무후무한 강렬한 캐릭터의 향연으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 잡고 있다. ‘뷰티 인사이드’의 백종열 감독은 “극강 캐릭터들의 롤러코스터”라고 좋은 평가를 보냈을 뿐만 아니라 ‘로봇, 소리’ 이호재 감독은 “기이하고 뒤틀린 캐릭터 사이에서 끝판왕 찾기!”라며 독특한 질감을 가진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평을 보탰다. ‘더 테이블’의 김종관 감독은 “캐릭터의 즐거움과 스토리텔링의 영리함이 돋보이는 웰메이드 느와르”라 평가했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 아시아 최대 마약 조직을 잡기 위해 모든 것을 건 형사 원호를 중심으로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이제껏 본적 없는 카리스마와 독보적인 분위기를 뿜어내는 것은 물론 단번에 눈길을 끄는 독특한 스타일까지 선보인다.
아울러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배우들의 연기력에 대한 동료 감독들의 칭찬도 이어졌다. 조진웅, 류준열, 김성령, 박해준, 그리고 차승원, 故 김주혁까지 ‘독전’에서는 충무로의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개성 넘치는 연기를 펼쳤다.

‘화차’의 변영주 감독은 “이야기는 뜨겁고 정교하며, 그 이야기 속 배우들의 연기는 능숙하고 비정하다. 올해 최고의 장르 영화”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밀정’의 김지운 감독 역시 “배우들의 앙상블은 풀을 붙여 놓은 듯 착착 달라붙어 어디 하나 버릴 수가 없다”는 이색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이해영 감독의 디테일하면서 감각적인 연출력에 대한 평가도 빠지지 않았다. 배우들의 헤어와 의상부터 이야기가 전개되는 공간, 가구의 배치까지 보이는 것 하나하나 그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그뿐만 아니라 숨 막히는 스토리의 리듬감을 더해 미장센의 교과서 같은 ‘독전’을 탄생시켰다. 이를 본 ‘마담 뺑덕’의 임필성 감독은 “한국 액션 영화에 새로운 호흡을 불어넣는데 성공했다”라며 이해영 감독의 ‘독전’ 연출력을 지켜봤다.

jbae@sportsworldi.com
사진=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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