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독전’(이해영 감독)이 개봉 이후 12일 동안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독전’은 2일 하루 42만 1704명의 관객을 불러 모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로써 누적 관객수는 316만 4681명을 기록했다. 손익분기점인 280만명 고지를 넘은 것은 물론, 올해 개봉한 한국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해 개봉작 중 유일하게 300만 관객을 돌파한 ‘그것만이 내 세상’(최성현 감독)보다 12일 빠른 성적이다. 이에 동료 영화 감독들도 잇따라 ‘독전’에 대한 호평을 쏟아내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 아시아 최대 마약 조직을 잡기 위해 모든 것을 건 형사 원호를 중심으로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이제껏 본적 없는 카리스마와 독보적인 분위기를 뿜어내는 것은 물론 단번에 눈길을 끄는 독특한 스타일까지 선보인다.
‘화차’의 변영주 감독은 “이야기는 뜨겁고 정교하며, 그 이야기 속 배우들의 연기는 능숙하고 비정하다. 올해 최고의 장르 영화”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밀정’의 김지운 감독 역시 “배우들의 앙상블은 풀을 붙여 놓은 듯 착착 달라붙어 어디 하나 버릴 수가 없다”는 이색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이해영 감독의 디테일하면서 감각적인 연출력에 대한 평가도 빠지지 않았다. 배우들의 헤어와 의상부터 이야기가 전개되는 공간, 가구의 배치까지 보이는 것 하나하나 그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그뿐만 아니라 숨 막히는 스토리의 리듬감을 더해 미장센의 교과서 같은 ‘독전’을 탄생시켰다. 이를 본 ‘마담 뺑덕’의 임필성 감독은 “한국 액션 영화에 새로운 호흡을 불어넣는데 성공했다”라며 이해영 감독의 ‘독전’ 연출력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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