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톡★스타] ‘데자뷰’ 남규리, 못 생겨지기 위해 다크서클 그린 사연

입력 : 2018-05-29 09:20:59 수정 : 2018-05-29 09:20:58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배진환 기자]

배우 남규리가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데자뷰’ 연기를 위해 외모를 포기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데자뷰’는 약혼자와 차를 타고 가다 사람을 죽이는 사고를 낸 여자가 이후 벌어지는 끔찍한 환각을 견디다 못해 경찰을 찾아가 자수하지만, 자신의 기억 속 교통사고가 실재하지 않음을 깨닫고 혼란스러워하는 내용을 담았다. 남규리는 이 작품에서 환각에 시달리는 주인공 신지민 역을 맡았다.

그런데 남규리는 영화 개봉을 앞두고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이 영화를 찍으면서 헤어드라이도 제대로 하지 않고 다크서클 분장까지 했다”고 밝혔다. 다크서클은 ‘못 생겨지기 위한’ 설정이었던 셈. 남규리는 “감독님이 몽환적인 연기를 원했다. 복용하는 약을 얼마나 먹는 지에 따라 다른 느낌이 있다. 이 점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며 “영화를 찍으면서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고 온전히 나로부터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연기에만 몰입했던 것 같다. 머리를 말릴 때도 드라이어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데자뷰’ 촬영 동안 너무 예쁜 외모로 스태프들이 애를 먹었다는 고경민 감독의 고충에 남규리는 “감독님이 내 얼굴에 그린 다크서클, 홍조를 너무 좋아했다. 실제로 상기된 장면을 찍을 때는 분장팀과 상의해 볼터치를 넣어 봤는데 솔직하게 내가 봐도 귀엽더라. 이건 아닌 것 같아 홍조는 빼자고 제안하기도 했다”며 “감독님의 OK 사인이 나올 때까지 다크서클을 넣었고 그게 지금 영화 속에 나온 모습이다. 실제로 나는 피부가 얇고 속에서 광이 나는 편이라 조금만 조명을 써도 피부가 하얗게 나온다. 피부가 찢어질 것 같은데 속에서 나는 광 때문에 일부러 화장으로 눌러야 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하기도 했다. 실제로 나는 안 예쁘게 나와도 된다는 생각이었고 그래서 오히려 더 연기에 몰입할 수 있게 됐다”고 웃었다.

이에 대해 영화를 연출한 고경민 감독은 영화 시사회를 통해 “남규리가 촬영을 시작하기 전에 이미 5kg을 빼고 왔더라”며 “초췌한 상태였는데도 피부가 너무 고와서 퀭해 보이지 않더라. 카메라에 계속 예쁘게 나와서 애를 먹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실제로 남규리는 영화를 촬영할 당시 몸무게를 38kg까지 감량했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jbae@sportsworldi.com
사진=남규리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