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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텔레비전] 첫방 D-1 ‘이별이 떠났다’, 채시라X조보아가 그려낼 색다른 워맨스

입력 : 2018-05-25 09:47:59 수정 : 2018-05-25 09:4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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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엄마로 살기위해 많은 것을 포기한 여성과, 아이를 지키기 위한 예비 엄마의 다소 이상한 동거가 시작된다. 이들의 ‘워맨스’는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까.

오는 26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MBC 새 주말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는 너무나도 다른 두 여자의 동거를 통해 엄마가 되기 위해 겪어야 하는 고통의 순간, 엄마가 되는 순간에 감내해야 하는 수치스러움들을 함께 겪어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최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김민식 PD는 “요즘 우리시대의 여성분들에게 가장 힘든 것이 임신과 출산, 육아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렇게 힘든 일을 예상치 못한 경로로 만났을 때 누군가 옆에서 도와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했다”며 “예비 며느리와 시어머니, 두 여자의 끈끈한 의리를 그리는 판타지 로맨스”라는 말로 작품의 기획 의도를 소개했다.

흔한 ‘불륜 드라마’가 아닌가 하는 의문도 들었다. 이에 김PD는 “불륜이라는 것은 하나의 소재일 뿐”이라며 “우리에게 다가온 고난이 누군가에겐 선물이 될 수 있다. 의도치 않은 고난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이며 이로 인해각자가 고통을 만나고, 극복하고 어떻게 성장해 나가는지를 그려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별이 떠났다’는 MBC 파업으로 일선에서 물러났던 김민식 PD의 8년만의 복귀작. 주인공으로 채시라를 택한 김 PD는 “드라마 PD로 복귀하라는 연락이 왔고, ‘이별이 떠났다’의 소식을 접했다. 채시라가 관심을 보인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달려갔다”며 학창 시절 짝사랑했던 채시라와 ‘덕질하는 마음으로 촬영 중’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두 여자의 워맨스를 이끌어나갈 서영희 역에는 배우 채시라가 나선다. 극 중 서영희는 엄마로 살기 위해 많은 것을 포기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극심한 상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스스로 세상과 자신을 단절시킨 인물. 2018년 현실 속 엄마들에 대한 공감을 끌어냄과 동시에, 소통을 통해 깊은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을 세밀히 그린다.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채시라. 그는 “작품을 선택할 때 전작에서 보여진 부분과 반대되는 모습을 추구한다.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을 거 같았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또 “운명같은 끌림이 왔다. 4부까지의 대본을 단숨에 읽었다. 특히 임신과 출산을 겪어본 여성이 느낄 수 있는 먹먹함이 있다. 그런 부분들을 충분히 편하게, 솔직하고 적나라하게 표현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나아가 배우 조보아가 영희의 예비 며느리 정효 역으로 호흡을 맞춘다. 아기를 거부하는 한민수(이준영)와 달리 생명의 가치를 먼저 생각하는 책임감 있는 캐릭터. 갑작스러운 임신에 혼란을 겪지만 세상과 부딪히며 아이를 지키려하는 인물이다.

채시라의 캐스팅에 출연을 결심했다는 조보아는 “하루하루가 행복한 나날들이다. 많이 배우고 있고 의지하고 있다”며 두 배우의 워맨스를 기대케 했다. 또 “웹소설을 보면서 정효에 감정 이입이 되서 울고 있었다. 극적인 상황을 같이 공감하고 공유하고 싶은 욕심이 크다”며 당찬 각오를 전했다.

한편, MBC 새 주말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는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 여자로 태어나 엄마로 살아가는 이 시대의 여자, 엄마들과 소통하며 공감을 자아낼 수 있을지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더한다. 채시라, 조보아, 이성재, 이준영, 정혜영, 정웅인 등이 출연하며 오는 26일 밤 8시 45분 첫 방송된다.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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