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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급 챔피언 출신 김재웅이냐, 진흙탕 싸움 달인 정한국이냐

입력 : 2018-05-24 03:00:00 수정 : 2018-05-23 11: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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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TFC 18’ 코메인이벤트서 난타전 예약
[강민영 선임기자] 김재웅 vs 정한국. 이틀 뒤인 25일 개최되는 ‘TFC 18’ 코메인이벤트의 주인공들이다. 전 TFC 페더급 챔피언 ‘투신’ 김재웅(25·익스트림 컴뱃)과 ‘꼬레아’ 정한국(25·부산 팀매드/㈜성안세이브)의 공통점은 진흙탕 싸움의 달인이라는 것. 페더급 강자였던 두 선수 모두 체급을 내려 밴텀급 경기를 갖는다. 이기면 차기 밴텀급 타이틀 도전권을 받을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객관적인 전력과 도박사들의 예상은 페더급에서 챔피언까지 올랐고 경량급 최강 복싱 능력을 자랑하는 김재웅의 승을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정한국은 절대 쓰러지지 않는 방탄 맷집을 지녔고, 위기 때마다 승리를 쟁취해왔다.

김재웅은 난타전에 두려움이 없는 타격가다. 뒤로 빼지 않는다. TFC에서 가장 주목받은 페더급 신예였다. 2013년 6월 TFC 첫 대회에서 구영남을 KO로 제압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마 김동규에게 쓰디쓴 패배를 맛본 뒤 더 큰 성장을 위해 입대를 택했다. 2014년 10월 육군에 입대해 25사단에서 근무한 뒤 2016년 7월 제대했다.

제대 후 가진 첫 경기인 지난해 1월 ‘TFC 드림 2’에서 홍준영을 1분 23초 만에 KO시키며 타이틀 도전권을 획득했다. 지난해 3월 최승우까지 쓰러뜨려 TFC 페더급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다시 만난 최승우에게 KO패 한 뒤 체급을 내렸다. 이번이 밴텀급 데뷔전인 셈. 6승 3패 중 4번이 (T)KO승이다.

정한국은 페더급 때부터 김재웅을 도발해왔다. 자신이 이기기 딱 좋은 상대라 말해왔다. 이번 기회에 김재웅을 누르고 더 윗자릴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정한국은 진흙탕 싸움의 달인이다. 무려 열한 번이나 TFC 캔버스를 밟았다. 강자들을 질리게 하면서 흐름을 알 수 없는 양상으로 이끈다. 밴텀급에서 시작해 박경호·정광석을 연달아 TKO시키며 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2014년엔 밴텀급 톱컨텐더 반열에 올랐다. TFC 밴텀급 타이틀전 경험이 있는 박한빈에게 패해 잠시 주춤했지만 김명구를 TKO시키며 돌진형 타격가임을 증명했다. 2015년 10월 ‘TFC 9’ 한계체중을 맞추지 못한 채 케이지에 오른 정한국은 아웃파이팅을 구사한 안정현에게 판정패했다.

170cm의 키는 밴텀급에선 크지 않은 편이다.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 페더급 전향을 택한 것이다. 상대의 신장과 리치는 무한체력과 전진 압박으로 무마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2016년 3월 임병희를 꺾으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고, 5월 중국 무림풍 대회에서 지앙 지쉬엔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 ‘TFC 14’에서 전 TFC 페더급 챔피언 이민구와 비겼다.

두 사람의 경기는 25일(금)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에서 오후 7시 펼쳐진다.

myka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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