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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버닝’ 전과 후…유아인의 캐릭터 변주

입력 : 2018-05-23 10:46:28 수정 : 2018-05-23 10: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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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유아인의 캐릭터 변주가 반갑다. ‘버닝’으로 조태오를 벗은 그. 이번에도 기대 이상의 캐릭터 몰입력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유아인은 대한민국 30대 남자 배우들 중 대체불가 연기력을 선보여온 인물. 그간 ‘완득이’ ‘사도’ ‘베테랑’ 등을 통해 극과 극을 오가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온 그는 매 영화마다 관객들의 뇌리에 잊지 못할 존재감을 남겼다.

‘완득이’의 완득, ‘사도’의 사도세자, ‘베테랑’의 조태오 등의 공통점은 영화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영화를 대표하는 캐릭터라는 점. 유아인의 연기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처럼 다양한 얼굴과 풍부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아온 유아인은 ‘버닝’에서 기존의 캐릭터들과는 완전히 반대편의 인물이 되어 열연한다.

유아인이 맡은 종수 역할은 타인에게 자신의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내성적인 인물. 리얼리즘의 대가 이창동 감독은 유아인이 종수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할 수 있도록 세세한 디렉션을 제시했다. 유아인 역시 이창동 감독을 소울 메이트라고 할 정도로 믿고 따르며 종수 캐릭터에 몰입했다.

유아인은 “10년을 기다려왔다”고 말할 정도로 이창동 감독에 대한 강렬한 신뢰로 ‘버닝’에 합류한 인물. ‘밀양’의 신애 역할로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전도연 역시 ‘밀양’ 전과 후로 연기 세계가 달라진 만큼, 유아인 역시 ‘버닝’이 그의 연기 경력에 완벽한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 전망하는 이들이 많다.

유아인은 “사실 대중들이 나를 가장 많이 기억하는 캐릭터가 ‘베테랑’의 조태오 캐릭터다. 그가 과잉 되어있는, 과장된 표현을 해야 하는 대표적인 캐릭터라면 ‘버닝’의 종수는 완전히 반대편의 캐릭터다. 그래서 기존의 연기 패턴에서 벗어났다고 사람들이 평가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라고 밝힌바 있다.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착실히 쌓아온 유아인. ‘버닝’은 이창동 감독과 만나 폭발한 그의 연기 열정이 엿보이는 작품임이 틀림없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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