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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 외야수 공백에도 이성열이 ‘1루수’로 나서는 이유

입력 : 2018-05-23 06:10:00 수정 : 2018-05-22 14:5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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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대전 정세영 기자] “그대로 둘 겁니다.”

잘 나가던 한화에 부상 악재가 발생했다. 주전 외야수 양성우가 옆구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것이다. 한화는 지난 21일 양성우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1군 복귀까지는 4∼6주의 재활이 필요하다.

양성우는 올 시즌 주로 2번 타순에 돼 타율 0.274에 9타점 25득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아울러 그간 약점으로 지적된 수비에서도 과감한 다이빙 캐치도 선보이며 일취월장한 실력을 자랑했다. 일단 한화는 베테랑 최진행과 김민하, 박준혁 등을 두루 활용할 계획이다.

사실 다른 대안도 있다.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는 이성열이다. 이성열은 올해 33경기에서 타율 0.347 6홈런 25타점을 올리며 한화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지난 3월14일 대전 넥센과의 시범경기에서 사구에 맞아 오른 종아리 근육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지만, 4월 8일 1군에 복귀한 뒤 연일 맹타 행진을 펼치는 중이다.

특히, 5월 이후로 기간을 한정하면, 리그 최상급 타격 성적이다. 타격은 0.403이고, 5개의 홈런과 15타점을 쓸어 담았다. 5월 OPS(출루율+장타율)는 1.164로 리그 톱 수준이다. 이성열의 원래 포지션은 외야수지만, 올해는 1루와 지명타자로 번갈아 나서고 있다.

그러나 2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두산과의 홈경기를 앞둔 한용덕 감독은 이성열의 외야 복귀를 두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한용덕 감독은 “1루수 자리에 적응을 잘하고 있다. 왔다 갔다 하면 적응이 쉽게 안 된다”면서 “일단 외야 자리는 다른 여러 자원을 돌려서 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성열은 이날도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한 감독의 설명대로 이성열은 올해 출전 시간은 그리 많지 않지만. 1루수로 안정적인 수비를 과시하고 있다.

한 감독은 “사실 선수가 수비가 안 되면 다른 것도 덩달아 잘 안 풀린다. 이성열은 지금 모든 면에서 잘하고 있다. 현재 역할에 변화를 줄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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