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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토크박스] 배영수 “류중일 감독님, 오늘만 져주시고 연승하십쇼”

입력 : 2018-05-20 17:42:54 수정 : 2018-05-20 17: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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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오늘만 져주세요.”

류중일 LG 감독이 한화 투수 배영수의 한 마디에 웃음꽃을 피웠다. 20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류 감독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앞서 18~19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연패했기 때문. “오늘 연패를 끊고 가야하지 않겠냐”는 기자의 말에 “그래야죠”라는 짧은 대답과 함께 씁쓸한 미소를 짓고 있던 상황, 갑작스런 배영수의 방문에 류 감독의 얼굴에는 웃음이 번졌다. 배영수와 류 감독은 삼성에서 오랜 시간을 함께한 각별한 사이다. 반가운 미소를 지으며 LG 더그아웃으로 달려온 배영수는 류 감독의 손을 잡으며 “감독님 표정이 안 좋아 보이십니다”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에 류 감독은 활짝 웃으면서 “너 같으면 좋겠냐”고 받아쳐 웃음 폭탄을 안겼다. 이어 “기운 내시라”며 류 감독의 어깨를 주무르던 배영수는 또 다시 “오늘까지만 져주시고 내일부터 연승하십쇼”라고 진담 섞인 농담을 전해 큰 웃음을 터뜨리며 침체됐던 더그아웃 분위기에 잠시나마 활력을 불어넣었다. 잠실=김원희 기자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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