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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수비·자신감 회복’ 휴식기 대처하는 인천과 울산의 자세

입력 : 2018-05-20 16:14:25 수정 : 2018-05-20 16: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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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박인철 기자] 수비 불안, 자신감 회복.

월드컵 휴식기를 맞이하는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와 울산현대의 우선 목표다.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은 20일 14라운드를 끝으로 잠시 휴식을 취한다. ‘2018 러시아월드컵’ 일정으로 인해 주 2회 경기를 치르느라 지친 구단들에는 꿀맛 같은 휴식이다. 15라운드는 월드컵이 막바지에 달하는 7월7일 열릴 예정이다.

휴식기가 긴 만큼 각 구단은 전반기 드러난 약점 보완에 주력할 예정이다. 20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과 울산전에 앞서 만난 김도훈 울산 감독은 선수단 자신감 회복이 주요 과제라 밝혔다. 울산은 이날 인천전 무승부(1-1) 등 리그에선 10경기 무패(5승5무) 행진을 달리고 있지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선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홈에서 열린 수원과의 1차전에선 1-0 승리를 거뒀지만 원정 2차전에서 0-3으로 완패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김 감독은 “ACL 탈락은 분명 아쉬운 결과다. 체력적으로 지친 상황에서 열심히 싸웠지만 수원이 더 잘했다. 패배로 분위기가 많이 다운돼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진정한 강팀은 안 좋은 분위기를 끊어내는 팀이다. 이제 리그에만 집중하면 된다. 자신감을 빨리 회복해야 한다. 부상 선수가 돌아오면 리그에서 더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또 울산은 휴식기 안에 이종호의 복귀도 예정돼있어 공격력 향상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은 수비 불안을 회복해야 한다. 무고사(7골) 문선민(6골)이 버티는 공격력은 좋지만 수비력(26실점·리그 최다)이 불안해 문제다. 자연스레 승리와도 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인천이다. 2라운드 승리가 유일한 기억. 이기형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사퇴하면서 분위기도 뒤숭숭하다.

박성철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많이 지친 상황이다. 선수층이 얇아 휴식을 많이 줘야 한다”면서 “수비 불안은 수비수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전방부터 같이 움직여야 한다. 다행히 이윤표, 최종환 베테랑이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휴식기 동안 어떤 감독님이 오실지 모르는 상황이기에 큰 변화는 주기 어렵고, 선수들의 긍정적 에너지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김도훈(왼쪽) 박성철.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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