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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맛에 선발 출전, 대표팀 발탁… 이승우의 첫 시즌 끝은 달콤하다

입력 : 2018-05-18 08:00:00 수정 : 2018-05-17 1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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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처음은 씁쓸했지만 그 끝은 달콤하다.

이승우(20·베로나)의 이탈리아 세리에A 첫 시즌이 그러하다.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를 떠나 이탈리아 리그에서 첫 성인 무대를 접한 이승우는 15경기(리그 13경기) 1골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단순히 기록만 놓고 보면 초라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15경기 중 선발 출전은 1경기에 불과하다. 팀도 승격 1년 만에 재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승우는 후반기 들어 조금씩 성인 무대에 접어드는 모습이었다. 짧은 시간 재기 넘치는 움직임으로 눈도장을 찍었고, 지난 6일 36라운드 AC밀란 원정에서 교체투입돼 발리슛으로 데뷔골까지 작렬했다. 37라운드 우디네세전에서는 풀타임 출전까지 성공했다. 이에 이승우는 신태용 감독의 부름을 받고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 유니폼까지 입게 됐다. 최종 명단에 든 것은 아니지만 월드컵 출전 하나만을 바라보며 묵묵히 인내하던 이승우가 목표에 한걸음 가까워진 것이다.

신 감독은 “부임 초부터 이승우를 지켜봤다. 지난해 U-20 월드컵에서도 지도한 바 있어 이승우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 (월드컵에서 상대할) 스웨덴은 장신 선수(평균 186cm)가 많지만 그만큼 발이 느리다. 이승우가 상대 뒷공간을 파고들면서 많은 파울을 유도할 수 있다“면서 “만약 이승우가 월드컵에 간다면 스웨덴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면서 요긴하게 쓸 수 있을 것”이라 선발 이유를 밝혔다.

이승우의 소속팀 베로나는 19일(이하 한국시간) 2017∼2018 이탈리아 세리에A 최종전 유벤투스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승우는 선발 출전이 유력했지만 훈련과정에서 오른쪽 다리 굴근을 삐어 최종전을 건너뛰기로 결정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무리할 필요는 없기 때문. 이승우는 일정을 바꿔 19일 조기 귀국해 대표팀 첫 소집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20일에는 프랑스리그에서 뛰는 권창훈(디종)이 앙제와의 최종전을 치른다. 권창훈은 최종전을 마친 후 대표팀에 합류한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E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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