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무법변호사’는 법 대신 주먹을 쓰던 무법(無法) 변호사가 자신의 인생을 걸고 절대 권력에 맞서 싸우며 진정한 무법(武法) 변호사로 성장해가는 거악소탕 법정활극. 극 중 이준기는 법과 주먹을 겸비한 조폭 출신 변호사 봉상필 역을 맡았다.
첫 방송부터 이준기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 비리 경찰을 잡을 미끼로 교통위반을 하고, ‘정당방위’가 성립되기 전에 주먹을 먼저 휘두르지 않는 스마트한 변호사, 즉, 법을 가지고 법을 이기는 삶을 사는 화끈한 인물을 그려냈다. 이준기의 대표작인 ‘개와 늑대의 시간’(이하 ‘개늑시’)를 떠올리게 한다는 평이 쏟아지면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러한 ‘무법변호사’의 폭발적인 반응과 화제성은 시청률로 이어졌다. 1회 시청률은 평균 5.3%, 최고 6.3%(닐슨코리아, 전국기준). 특히 tvN 타깃 시청층인 2049 시청률에서는 평균 3.0%, 최고 3.5%를 기록하는 등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으며 주말 안방극장을 평정,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 죽음을 불사한 어머니에 대한 기억과 안오주(최민수)을 향한 강렬한 복수심이 상필을 지탱해온 원동력이었다. 유들유들하게 웃는 얼굴 뒤로는 복수에 평생을 바칠 상필의 앞으로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진다. 또, 변호사 자격을 정지당하고 아버지의 사채빚을 갚기 위해 ‘무법로펌’ 사무장으로 취직한 하재이(서예지)과 티격태격하는 재미 역시 주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특히 코믹과 정극을 오가는 상필을 완벽히 소화한 이준기의 노련함과 도전이 눈에 띈다. 1회만에 두가지 장르를 오가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이기가 여간 쉽지 않을 터지만, 여린듯하면서도 강한 감정을 한번에 담으며 확실한 존재감을 펼쳐 이준기의 ‘하드캐리’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 tvN ‘무법변호사’ 방송 캡쳐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