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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 위기’ 스완지, 고심 깊어진 기성용

입력 : 2018-05-10 09:00:00 수정 : 2018-05-10 11: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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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팀 강등을 막을 수 있을까. 쉬운 일은 아니다.

기성용(29)의 소속팀 스완지시티가 9일(이하 한국 시간)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우샘프턴과의 홈경기에서 0-1로 졌다. 기성용은 풀타임 출전했지만 공격력 부진에 땅을 쳤다. 이날 패배로 스완지는 8승9무20패, 승점 33으로 강등권인 18위에 머물렀다.

위기다. 스완지가 하필 강등권 경쟁 중인 사우샘프턴에 패하면서 강등 확률이 수직 상승했다. 이미 19위 웨스트브롬(승점 31)과 20위 스토크시티(승점 30)의 강등은 확정됐다. 스완지는 13일 스토크시티와의 최종전에서 대승을 거두고 사우샘프턴의 대패를 바라봐야 한다. 두 팀의 골득실 차는 -9(스완지 -27, 사우샘프턴 -18)다. 단 이번 시즌 EPL 최소 득점(27골)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력이 형편없는 스완지가 대승을 연출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카르바할 스완지 감독도 이날 패배 후 “우리는 기적을 바라봐야 한다”고 시인했을 정도다.

스완지의 잔류 여부가 중요한 이유는 기성용의 거취와도 연결되기 때문이다. 기성용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스완지와의 계약이 만료된다. EPL에서 오래 뛰며 존재감을 입증한 기성용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시즌 중에도 웨스트햄, AC밀란(이탈리아) 등과 연결되기도 했다. 하지만 기성용은 떠나지 않았다. 2012∼2013시즌 입단 후 선더랜드로 임대를 떠난 2013∼2014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20경기 이상을 뛰었을 정도로 팀 주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이번 시즌도 25경기(2골)에 출전했다. 강등만 아니라면 스완지를 굳이 떠날 이유가 없다.

하지만 강등이 확정된다면 얘기가 다르다. 이제 기성용도 30대에 접어든다. 전성기 기량을 보여줄 날이 그리 많지 않다. 어떤 팀에서 뛰느냐가 민감한 시기다. 2부리그에서 뛰기에는 여전히 아까운 기량이기도 하다.

기성용은 쏟아지는 이적설에도 자신의 거취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우선 스완지 잔류에 총력을 쏟아 붓겠다는 입장만은 변함이 없다. 혹 떠나게 되더라도 5년간 몸담은 팀의 강등만은 막겠다는 각오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스완지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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