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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수비수 부족에 울상… J리그로 눈 돌리나

입력 : 2018-05-08 19:35:45 수정 : 2018-05-08 19: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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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기자] 하필이면 가장 취약 포지션에 부상난까지 겹쳤다.

신태용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오는 14일 서울시청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한다. 월드컵 최종 엔트리는 23명, 예비 엔트리까지는 35명을 포함할 수 있다.

사실상 신 감독의 엔트리 구상은 80% 이상 정리됐다. 변수가 있다면 부상자다. 이미 좌측 풀백 주전 김진수(전북)가 지난 3월24일 북아일랜드와의 평가전에서 왼쪽 무릎 내측 인대가 파열돼 재활 중인데 지난 2일에는 ‘신성’ 김민재(전북)마저 대구전을 치르다 오른쪽 정강이뼈에 금이 갔다. 하필 신태용호 수비진의 핵심 자원인 두 선수라 걱정이 크다. 월드컵 개막(6월14일)까지 약 한 달여밖에 남지 않아 정상 컨디션 회복이 가능할지도 미지수. 재활과 실전 경기 감각 회복에 필요한 시간을 생각하면 한 달은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다. 28일 온두라스 6월1일 보스니아와의 평가전 출전은 생각할 수도 없다.

신 감독의 주름이 깊어진다. 신 감독은 부임 초부터 내내 수비진이 가장 큰 고민이라 언급했다. 안정감에 경험까지 갖춘 리더가 보이지 않기 때문. 또 수비 조직력은 타 포지션에 비해 오랜 시간 공을 들여야 한다. 신 감독이 두 선수가 완벽하게 회복되기 전이라도 소집 명단에 넣겠다는 의향을 밝힌 것도 조직력을 최대한 유지하고 싶어서다. 그나마 자리를 잡아가던 김민재와 김진수의 이탈이 확정되면 판을 완전히 다시 짜야 한다.

대체자가 나온다면 K리그보다 J리그, 중국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신 감독은 지난 4월 두 차례나 일본을 돌며 오재석(감바 오사카), 정승현(사간 도스), 윤석영(가시와) 등을 점검했다. 윤석영은 2014 브라질월드컵 경험이 있고 정승현은 2016 리우 올림픽 대표팀에서 신 감독의 지도를 받은 바 있다. 잊힌 김영권(광저우 헝다), 권경원(텐진) 두 중국파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최근 소속팀에서 꾸준히 뛰고 있다는 점도 플러스 요소다. 최소 예비 엔트리 명단에는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club1007@sportsworldi.com 
김민재(왼쪽) 김진수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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