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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5-08 13:11:40, 수정 2018-05-08 13:11:40

[SW현장] ‘가수에서 아티스트로’ 벤의 욕심이 담긴 그녀만의 ‘레시피’

  •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오롯이 제 힘으로, 저를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가수 벤(BEN)이 데뷔 첫 정규앨범을 발표했다. 무려 8년 만이다. 벤은 8일 서울 신사동 마이라이브홀에서 첫 정규앨범 ‘레시피(RECIPE)’ 쇼케이스를 개최, 타이틀곡 ‘열애중’을 비롯해 수록곡 ‘아이스커피(Iced coffee)’, ‘러브레시피(Love Recipe)’ 등을 라이브로 선보였다. 벤은 “팬분들도 많이 기다렸지만, 사실은 제가 가장 기다렸던 순간”이라면서 “너무 떨린다. 다시 신인으로 돌아가 데뷔하는 기분이 든다. 뜻 깊은 무대인 것 같다”고 벅찬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데뷔 9년 차에 내놓은 첫 정규앨범.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더 애틋하고 소중할 터. 벤은 2010년 3인조 걸그룹 베베 미뇽으로 데뷔한 후 1년여 만에 팀 해체의 아픔을 겪었지만,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특히 각종 드라마 OST 등을 통해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벤은 “정규앨범은 아니더라도, 앨범을 내려는 노력 자체는 많이 했었다. 시기도 시기지만, 더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발매가 계속 늦어졌다. 좋게 생각하려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앨범에는 그간 벤이 느꼈던 음악에 대한 갈증과 욕심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짧다면 짧고, 기다면 긴 1년이었다”고 지난날을 떠올린 벤은 “이번 앨범은 ‘내가 스스로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강했다. 작업할 때도 주변 분들에게 조언을 구하기보다는, 이번 앨범 프로듀싱을 맡은 프란시스(FRANCIS)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려 노력했다. 그동안 무대 위에서 보여드렸던 모습보다는 내가 잘할 수 있는 것들, 나아가 더 다양한 내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다”고 전했다.

    ‘가수에서 아티스트로.’ 일종의 성장통도 겪었다. 난생 처음 ‘혼술’을 하기도 했다고. 벤은 “늘 신중히 노래하고 작업했지만, 노래 자체에 대한 생각보다는 노래를 부르는 것에 집중했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자신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데뷔 9년 차가 됐는데도 모르는 것이 참 많더라. 자책도 많이 하고, 울기도 많이 울었다. 그래도 이제는 내 이야기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었다. 노래만 부르기보다는, 프로듀싱도 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고민 끝에 벤이 선택한 타이틀곡은 ‘열애중’이다. 가수 겸 프로듀서인 바이브 류재현을 주축으로 한 프로듀싱팀 VIP가 합심해 만든 곡으로, 아직은 믿을 수도 없고 인정할 수도 없는 이별의 슬픔을 이야기했다. 벤은 “오직 제 힘으로 만들어진 대표곡이 나와야 한다는 생각을 늘 했었다. 이번 곡이 그런 곡이 됐으면 좋겠다”며 남다른 포부를 전했다. 자신의 첫 정규앨범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하는 벤은 오는 6월 단독콘서트까지 계획 중이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메이저나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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