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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BMW오픈 준결승서 완패…‘세계랭킹 3위’ 즈베레프의 벽은 높았다

입력 : 2018-05-05 23:01:21 수정 : 2018-05-05 23: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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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정현(22위·한국체대)이 숙적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세계랭킹 3위)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정현은 5일(한국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MW오픈 남자 단식 4강전에서 0-2(5-7 2-6)으로 패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준결승에 진출했던 정현은 이번에도 결승행 문턱에서 좌절했다.

사실 즈베레프는 자신 있는 상대였다. 지난해 바르셀로나 오픈과 지난 1월 호주오픈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기 때문. 하지만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였던 즈베레프는 지난 맞대결 당시보다 훨씬 강한 상대로 거듭났다.

시작은 좋았다. 1세트 게임 스코어는 3-0으로 앞섰다. 하지만 이후 급격하게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포핸드 샷이 베이스라인을 벗어나고, 서브게임에서 더블 폴트까지 범하면서 3-5까지 끌려갔다.

4-5에서 상대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반등하는 듯했지만 정현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여러 차례 범실이 나오면서 1세트는 결국 5-7로 패했다.

접전 끝에 1세트를 내주자 2세트는 싱겁게 끝이 났다. 자신의 서브게임 2개를 내주고 궁지에 몰렸다. 즈베레프는 시속 220㎞에 달하는 강서브로 정현을 시종일관 위협했고, 정현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실제로 즈베레프가 8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했지만, 정현은 단 한 차례도 서브 에이스를 따내지 못했다.

아쉽게 대회를 마무리한 스페인 마드리드로 이동해 오는 6일 개막하는 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에 출전한다. 1회전에선 로빈 하세(네덜란드·세계랭킹 43위)와 맞붙는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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