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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무한도전’ 김태호PD, 예상 밖 인사이동…예능부장→차장 강등

입력 : 2018-05-01 10:46:37 수정 : 2018-05-01 19: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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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무한도전’ 김태호 PD가 예능부장에서 차장으로 강등됐다. MBC를 대표하던 김태호 PD가 강등 된 비상식적인 인사이동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MBC는 지난달 30일 전 부서에 걸쳐 대규모 인사발령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최근 종영한 ‘무한도전’의 김태호 PD가 예능본부 예능1부 부장대우에서 예능본부 예능1부 차장으로 발령났다.

이날 인사발령 사항을 살펴보면 언론노조 소속원들은 대부분 한 단계 이상씩 승진했다.

MBC 관계자에 따르면 과거 김재철, 안광한, 김장겸 사장 체제 당시 승진했던 직원들은 대부분 강등됐다. 발령 전 부국장급, 국장급 직원들의 부장 발령도 다수 찾아볼 수 있다. 김태호 PD의 강등 또한 이전 사장 체제의 비정상적 승진으로 보고 강등 시킨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다. 김 PD는 지난해 12월 최승호 신임사장 체재 후 첫 조직개편을 통해 예능5부장으로 승진 발령된 바 있다.

그러나 김태호 PD는 MBC를 대표하는 PD로 대중에게 각인됐다. 무엇보다 지난 2012년 MBC 언론노조 파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이들은 이번 강등은 의외의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나아가 김태호 PD가 MBC를 떠날 수도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김태호 PD는 2002년 MBC에 입사한 이후 지난 2006년부터 ‘무한도전’ 연출을 맡아왔다. 10여년간 ‘무한도전’을 이끌어 오면서 담아낸 에피소드만 500여 개. 긴 시간동안 대한민국 최고 예능으로 손꼽히며 수많은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아왔다.

김태호 PD의 연출 하에 ‘무한도전’은 MBC 프로그램 제작상 최우수 프로그램상(2007), MBC 방송연예대상 PD상 (2009), 한국방송대상 개인상부문 TV 연출상(2009), 대한민국 국회대상 올해의 TV 프로그램상 (2010)등을 수상하며 ‘국민 예능’이라고 불렸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항상 김태호 PD가 있었다.

지난 3월 말 ‘무한도전’ 종영을 앞두고 진행된 김태호 PD의 기자간담회에서 김 PD는 “앞으로도 ‘무한도전 PD 김태호’라는 꼬리표를 달고 불려질거라 생각한다. ‘무한도전’ 때문에 느꼈던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일각에서 끊임없이 제기됐던 ‘이직설’에 대해 “무한도전을 사랑한 것보다 더 큰 유혹은 없었다”고 밝혔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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