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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석현준·이승우… 강등 위기에 직면한 유럽파들

입력 : 2018-04-30 13:58:49 수정 : 2018-04-30 13:5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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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유럽파’ 한국인 삼총사는 따뜻한 여름을 맞이할 수 있을까.

기성용(스완지시티)·석현준(트루아)·이승우(베로나)가 매 경기 숨막히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강등과 잔류란 이름의 전쟁이다.

스완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현재 승점 33(8승9무18패)으로 17위다. 강등권인 18위 사우샘프턴(승점 32)과는 고작 승점 1 차이다.

기성용은 2012∼2013시즌 스완지 입단 이후 안정된 공수 밸런스로 팀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번 시즌 역시 부상 여파 속에서도 23경기(2골)를 뛰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팀 공격력은 큰 오류가 있다. 스완지는 EPL 최소 득점(27골) 팀이다.

스완지는 잔여 3경기에서 본머스(원정) 사우샘프턴(홈) 스토크시티(홈)와 상대한다. 강팀들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스완지가 방심할 수 있는 상대도 아니다. 스완지는 최근 7경기 연속 무승(3무4패)이며 사우샘프턴, 스토크시티(19위·승점 30)는 모두 잔류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이다.

프랑스리거 석현준 역시 35라운드 현재 소속팀이 18위(승점 32)에 머문다. 지난 시즌 승격에 성공한 트루아는 1년 만에 재차 2부리그로 떨어질 위기다. 리그1은 19, 20위 팀이 바로 강등을 당하고 18위는 2부리그 3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시스템이다.

공교롭게 트루아와 석현준의 활약이 궤를 같이한다. ‘신입생’ 석현준(6골)은 효율적 움직임과 장점인 제공권을 발휘하며 시즌 초반에만 5골을 넣었다. 이에 현지 매체에서 선정한 2017년 트루아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바 있다. 트루아 역시 9라운드에 9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지난 1월 석현준의 부상과 함께 트루아도 서서히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뒷심이 문제다. 선제골을 넣고도 이기지 못한 경기가 7번(2무5패)이나 있다. 팀 사정이 좋지 못해 전력 보강도 시원치 못했다. 잔여 3경기에서 리옹, 모나코 등 강팀들과 일전이 남아 있는 점도 암울하다.

이승우의 베로나는 35라운드에서 승점 25 획득에 그치면서 19위다. 세리에A는 18위부터 3팀이 강등된다. 3경기가 남았지만 17위 스팔(승점 32)과의 격차를 생각하면 강등이 아주 유력하다. 이번 시즌 야심차게 성인 무대 첫 도전장을 던진 이승우의 성적표도 물음표다. 리그 12경기에 나섰지만 선발 출전, 공격포인트는 없었다.

그러나 이승우의 경우 2부리그가 더 본인에게 적합한 환경일 수는 있다. 세리에A 특유의 거친 몸싸움과 주전경쟁에 힘겨움을 겪던 이승우로선 한 단계 낮은 무대에서 꾸준히 뛰며 기량을 끌어올리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강등이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가 될 수 있다.

club1007@sportsworldi.com 기성용(왼쪽부터) 석현준 이승우 사진=각 구단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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