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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생일 축포’ 이동국, 전북 ‘1강 독주’ 선언

입력 : 2018-04-29 16:26:01 수정 : 2018-04-29 16:5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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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라이언킹’ 이동국(39)이 한국 나이 마흔 살 생일 축포를 쏘아 올리며 포효했다. ‘1위’ 전북 현대는 독주에 나섰다.

전북의 공격수 이동국은 29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2위 수원 삼성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0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29분 쐐기골을 작렬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1강 독주’의 서막을 알렸다. 8연승을 내달린 전북은 승점 27(9승1패)을 기록, 이날 맞대결에서 패한 2위 수원(승점 20·6승2무2패)과의 격차를 승점 7차로 벌렸다. 이어 3위 제주(승점 17·5승2무3패)와도 무려 승점 10점 차이가 난다. 올 시즌은 월드컵이 열리는 해로 초반 승점이 리그 향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리그 2연패를 향한 무서운 질주가 펼쳐진 셈이다.

2014년 9연승을 질주하며 K리그 통산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웠던 전북은 이 부문 타이기록에 1승만을 남겨뒀다. 이어 이날 2-0 승리로 7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기록한 전북은 2014시즌 기록한 K리그 최다 무실점 경기(8경기) 기록에도 1경기만을 남겨두게 됐다. 전북은 2014시즌에도 2위 수원과 승점 14점 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동국의 날이었다. 자신의 40번째 생일을 맞이한 이동국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존재감을 나타내기까지 40분이면 충분했다. 올 시즌 ‘특급 조커’로 변신한 이동국은 투입 이후 매섭게 문전을 공략했고, 결국 후반 29분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6호골을 기록한 이동국은 29일 현대 득점 부문 단독 4위로 올라서며, 토종 선수로는 유일하게 5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리그 1, 2위 구단 맞대결답게 초반부터 혈투였다. 하지만 냉정함을 유지한 전북이 승리를 쟁취했다. 수원은 전반 18분 바그닝요가 전북 최철순의 발목을 밟아 VAR(비디오 판독) 끝에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어 44분에는 역습에 나선 전북 이승기를 장호익이 태클로 넘어트려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과격한 반칙으로 자멸한 수원이 주춤한 사이 전북은 효과적으로 득점에 나섰다. 전반 13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승기의 선제골로 앞서간 전북은 이후 주도권을 잡고 압도했다. 그러나 좀처럼 추가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후반 5분 이동국 카드를 내밀었다. 이동국은 후반 29분 페널티박스 왼쪽을 파고들어 오른발 감아 차는 슈팅으로 시원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전북 현대의 공격수 이동국이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수원 삼성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0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29분 쐐기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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