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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아들이 한다면 못하게 할 것”…박지훈 번역가 고충

입력 : 2018-04-27 10:30:00 수정 : 2018-04-27 15: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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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박지훈 번역가의 오역 논란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과거 그의 인터뷰 내용이 인터넷에서 화제다.

지난 2016년 박지훈 번역가는 한 영화매체와 나눈 인터뷰에서 “솔직히 내 아들이 번역일을 한다고 하면 못하게 할 것”이라며 “‘열심히 하면 잘될 거야!’라고 쉽게 말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니까”라고 번역가로서의 고충을 밝혔다.

경력 20년 차 박지훈 번역가도 일을 처음 시작할 땐 배급사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문을 두드렸다고. 그는 “처음 제대로 못하면 데뷔작이 유작이 될 수도 있다. 대개 한번 의뢰해보고 잘하면 계속 의뢰하는 경우가 많아서 어느 정도 실력이 준비됐을 때 부딪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지훈 번역가가 밝힌 수입은 300만~400만원이다. 그는 직배사 영화를 거의 도맡고 있다.

번역가에게 허락된 시간은 의외로 짧다. 길어야 2주, 그 안에 번역과 수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오역이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 번역가들의 목소리다. 워너브라더스 코리아는 박지훈 번역가를 90%의 정확성을 보여주는 번역가 중 한 사람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박지훈 번역가는 2002년 '악마 같은 여자'로 외화 번역을 시작했으며, 다수의 외화를 번역한 바 있다. 최근에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통해 오역 논란에 휘말렸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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