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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생’ 정범모 향한 NC 김경문 감독의 당부 “괜찮아, 편하게 해"

입력 : 2018-04-25 19:17:12 수정 : 2018-04-25 19: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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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대구 이재현 기자] “편하게 해도 돼, 괜찮아”

2018시즌 KBO리그 개막을 며칠 앞둔 지난 3월 20일, NC는 깜짝 놀랄 만한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투수 윤호솔을 내주고 베테랑 포수 정범모(31)를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주전 포수 김태군의 입대로 골머리를 앓았던 NC에게 정범모는 한 줄기의 희망이었다.

기대대로 정범모는 안정감 있는 리드로 투수진을 이끌었다. 기존에는 토종 투수들과 배터리를 이뤘지만, 이제는 2명의 외국인 투수도 전담한다. 구창모 역시 “(정)범모 형이 확실히 경험이 많다 보니, 투수들을 편안하게 하는 노하우가 있더라. 태군이형 만큼 든든하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김경문 NC 감독 역시 정범모를 아낀다. 정범모는 24일 현재 어느새 25경기에 출전했다.

리드나 수비에서는 분명 좋은 점수를 받고 있지만, 그렇다고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타격은 정범모의 최근 가장 큰 고민거리다. 24일 현재 정범모의 시즌 타율은 0.157. 물론 김 감독은 ‘수비형 포수’를 선호하기에 결코 선수에게 압박을 주진 않는다. 그럼에도 정범모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다. 최근 들어 타격훈련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

타석에서도 어떻게든 공헌하고자 애쓰는 모습에 김 감독은 다소 짠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김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시작부터 팀과 함께한 선수와 다른 팀에서 시즌을 준비하다 중도에 트레이드된 선수는 분명 차이가 있다. 기본적으로 몸이 완벽하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감독은 "여기에 새 팀 분위기도 적응해야 하는 것은 물론 투수들하고 호흡도 맞춰야 해 무척 피곤한 상태다”라고 덧붙였다.

피로는 물론 자신도 모르게 부담감까지 짓눌린 선수를 향해 김 감독은 이른바 ‘내려놓기’를 주문했다. “다 내려놓고 편안하게 하라고 지시했다. 지금 타격이 안 풀리고 있지만 괜찮다. 언젠가는 반드시 타격 페이스가 올라갈 시점이 찾아올 것이다”며 이적생의 마음을 다독이는 데 집중했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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