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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4-24 03:00:00, 수정 2018-04-24 03:00:00

오스템-휴젤, 뜻밖의 ‘핑크빛 기류’

  • [정희원 기자] 바이오 의약품 전문 업체 휴젤과 임플란트·치과 기자재 전문 기업 오스템임플란트(이하 오스템) 사이에 뜻밖의 핑크빛 기류가 흐르고 있다.

    두 회사는 지난 2010년부터 8년간 협약을 통해 단단한 관계를 맺어오며 ‘윈윈’하고 있다. 둘 사이의 관계는 휴젤의 ‘보툴렉스’에서 싹텄다. 이는 보툴리눔톡신제재로 속칭 ‘보톡스 치료’를 하는 데 쓰인다. 관련 업계에서도 “두 회사의 관계를 전혀 몰랐다”며 놀라는 상황이었다.

    오스템은 협약을 계기로 2010년 보툴렉스를 정식 론칭했다. 이로써 치과 관련 심미의약품 라인을 추가해 포트폴리오를 키우게 됐다. 현재까지 이 회사의 심미의약품 라인은 보툴렉스가 유일하다. 오스템은 이후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영업을 시작했고, 자사 치과몰 등에서도 적극 판매에 나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협약 당시 오스템 관계자는 “보툴렉스 론칭은 한동안 침체돼 있던 치과시장에 새로운 고객창출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휴젤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기대감을 내비친 바 있다. 이와 관련 당시 보톡스 치료에 익숙하지 않은 치과의사를 위한 다양한 연수·교육을 선보이며 호응을 얻었다.

    휴젤도 협약을 통해 피부과·성형외과의사뿐만 아니라 치과의사라는 견고한 고정고객층까지 갖추게 됐다. 현재 국내 수많은 보툴리눔톡신 브랜드가 치과계에 진출했지만 시장선점에 나선 휴젤 만큼은 아니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오스템의 치과영업 네트워크, 기존 치과상품과의 패키지 판매 등으로 치과의사들의 구매부담을 덜어준 것도 유리하게 작용했다.

    실제 오스템에서의 보툴렉스 매출액은 연간 약 10억 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유추된다. 휴젤이 판매하는 보툴렉스의 내수 매출은 지난해 3·4분기 기준 28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자회사 휴젤파마가 대부분의 매출을 올리고, 국내 ‘제약영업 강자’ 종근당이 약 28%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치과계의 오스템이 약 5% 매출인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스템의 보툴렉스 매출액이 상대적으로 큰 액수는 아니지만, 100유닛 기준 납품가를 2만 원으로 산정했을 경우 치과에서만 월 5만 개가 납품된다고 볼수 있어 결코 적은 게 아니다”고 설명했다.

    치과에서 이뤄지는 보톡스 치료는 어떤 게 있을까. 보톡스는 흔히 피부과·성형외과 등 뷰티클리닉에서의 안티에이징 시술에 쓰이는 것으로 소개돼 있다. 주로 사각턱 개선, 눈가·이마 등의 주름치료, 종아리·승모근 등 보디보톡스 등에 활용된다.

    반면, 치과 고유의 영역에서는 주로 이갈이 완화, 턱관절장애·거미스마일 개선, 임플란트·부정교합 치료의 보조요법, 교근축소(사각턱보톡스) 용도 등으로 쓰이고 있다.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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