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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더딘 회복에 속 타는 신태용 감독

입력 : 2018-04-23 16:14:36 수정 : 2018-04-23 16: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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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김진수(26·전북 현대)의 부상 회복 속도가 더디다.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도 속이 타들어간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첫 경기인 6월18일 스웨덴(밤 9시·한국시간·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전이 약 5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신태용 감독은 오는 5월14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21일부터 경기도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소집해 본격적인 훈련에 나선다. 국내에서 2차례 평가전을 치른 후 6월3일 오스트리아로 이동해 전지훈련 일정을 소화한 뒤 12일 베이스캠프에 입성한다.

현재 K리그가 열리는 현장을 찾아 선수단 경기력을 점검하고 있는 신 감독은 이번 주말 일본으로 향해 수비수 정승현(사간도스) 등 J리그에 활동하는 선수들이 눈으로 직접 살피고 돌아올 예정이다. 월드컵 엔트리 발표까지 약 20일 남겨둔 가운데 선수단 점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 감독이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바로 수비진 구성이다. 중앙부터 측면까지 수비진 구성의 윤곽을 잡고, 이를 바탕으로 전술 이해도와 조직력을 극대화할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신 감독의 속을 태우고 있는 것은 바로 김진수의 부상 회복이다.

신 감독 체제에서 가장 신임을 받았던 오른쪽 측면 수비수 김진수는 지난달 24일 북아일랜드와의 유럽 원정평가전에서 왼무릎 내측 인대 파열이라는 부상을 당했다. 곧바로 일본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은 뒤 현재 서울에서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6주 진단을 받은 김진수는 5월초 복귀를 목표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다만 회복 속도가 생각만큼 빠르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진수의 소속팀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은 “아직 조깅도 하지 못한다. 월드컵을 앞두고 아쉬움이 크다”고 걱정했다. 김진수는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 당시에도 대회 직전 부상으로 꿈의 무대를 밟지 못해 눈물을 흘렸다.

사실 김진수가 5월초에 복귀한다고 해도 걱정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한 달이 넘는 시간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기 때문에 경기력 회복이 쉽지 않다. 월드컵 명단 발표가 5월14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K리그1의 2~3경기 일정 안에서 존재감을 보여줘야 한다. 대표팀 발탁이라는 부담감 때문에 무리하게 되면 혹시 모를 부상 재발도 걱정이다. 신 감독의 걱정도 이런 부분이다. 김진수의 주전 활용 여부를 떠나 대표팀에 필요한 자원임은 분명하다.

신 감독은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박주호(울산) 김민우 홍철(상주)를 경기력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다만 박주호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용 가치가 더 크고, 김민우는 소속팀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홍철은 K리그1 개막 후 전 경기에 출전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김진수가 기적적으로 회복 속도를 끌어올려 신 감독의 고민을 덜어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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