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 중 2년 차 이상은 17명, 나머지 13명은 새 얼굴이다. 개막 후 이들이 거둔 한 달 동안의 성적을 토대로 각 구단도 시즌 계산에 들어간 상황. 지난 시즌 첫 방출 결정이 5월 초반 내려진 데다가, 최근 몇 년간 결단 시점이 빨라지는 것까지 고려하면 이젠 부진한 외인들이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 시기가 됐다.
두산의 외인 타자 지미 파레디스(30)는 벌써 두 번째 2군행을 받아들었다. 타격 부진으로 지난 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후 열흘 뒤인 19일 돌아왔지만, 21일 또 2군으로 향했다. 복귀 후 2경기 성적표 5타수 무안타 4삼진을 보면 어색하지 않은 조치다. 김 감독은 “교체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고 선을 그었지만, 기다림의 시간이 길지 않을 예정이다. 팀타율 3위(0.288)를 달리고 있는 타선에서는 파레디스의 공백이 크게 느껴지진 않는 상황이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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