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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기회 3경기… 지동원·이청용 '월드컵 온도' 맞출 수 있을까

입력 : 2018-04-22 10:22:30 수정 : 2018-04-22 09: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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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남은 기회는 3경기뿐이다.

대망의 2018 국제축구연맹 러시아월드컵도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신태용 감독은 다음달 14일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고, 같은 달 21일 파주에서 대표팀을 소집할 예정이다.

신 감독이 “선수 구성의 80%는 정리됐다”고 말한 가운데 나머지 20%의 ‘신심’을 잡기 위한 잊힌 유럽파들의 행보에도 초점이 집중된다. 대표적으로 지동원(다름슈타트)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이다. 일단 소속팀 내 온도 차이는 극명한 두 선수다. 지동원은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거의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2부리그 임대를 통해 원없이 뛰는 데는 성공했다. 13경기째 출전 중이다. 다만 데뷔전(1월28일 장크트파울리전)에서 골을 터트린 뒤 득점이 없다.

애초 득점력이 뛰어난 공격수가 아니다. 2011년 유럽 진출 이후 5골 이상 넣은 시즌이 2012∼2013시즌(아우크스부르크)뿐이다. 지동원은 득점보다 폭넓은 움직임으로 동료에 찬스를 만들어주는데 능하다. 대표팀의 부름을 꾸준히 받던 이유이기도 하다. 확실한 주전감은 아니라도 대체 자원으로서는 충분한 활용도가 있다. 월드컵 경험도 있고 신 감독이 선호하는 멀티 플레이어이기도 하다. 의외로 A매치 골 결정력(47경기 11골)도 나쁘지 않다. 경기력만 유지한다면 막판 뒤집기를 노려볼 만하다.

이청용은 상황이 꼬였다. 기회를 얻기 위해 겨울 이적시장서 임대를 추진했으나 소속팀 반대로 무산됐다. 잔류 이후에도 상황이 변하지 않았다. 지난달 11일 EPL 첼시전 이후 출전기회를 얻지 못했다. 선발 출전도 지난해 10월까지 거슬러가야 한다. 유럽에서 잔뼈가 굵고 월드컵도 2차례나 참가한 이청용인 만큼 신 감독도 늘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좀처럼 뛰지 못해 대표팀과의 연도 멀어지고 있다. 게다가 이청용의 주 포지션인 우측면에는 권창훈(디종)이 빠르게 자리 잡았다. 뛸 수 있는 포지션도 한정적이다.

두 선수의 소속팀은 시즌 종료까지 나란히 3경기(지동원은 소속팀 강등 여부에 따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를 여지가 있다)만을 남겨 두고 있다. 지동원은 특별한 모습을, 이청용은 어떻게든 뛸 수 있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 얼마 남지 않은 기회 속 두 선수가 반전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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