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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주말이슈] 임기영 복귀가 KIA 상승세에 미칠 영향

입력 : 2018-04-20 10:14:38 수정 : 2018-04-20 14: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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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임기영(25·KIA)의 복귀가 KIA의 상승세에 날개를 달까.

임기영의 시즌 첫 선발 등판은 오는 21일 잠실 두산전이 될 계획이다. 지난 17일부터 1군에 합류해 선수단과 동행했고, 이튿날 불펜 피칭을 통해 투구 감각을 최종 점검했다. 정식 엔트리 등록은 등판일에 맞춰 이뤄진다.

지난해 4선발로 기회를 받았던 임기영은 KIA 마운드의 신데렐라가 됐다. 특히 6월까지 선발 등판한 11경기에서 7승(완봉 2승)2패 평균자책점 1.72로 KIA의 시즌 초 기선제압에 가장 큰 공을 세웠다. 폐렴 증세로 엔트리를 드나든 후 기세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 23경기에서 8승6패 평균자책점 3.65로 풀타임 선발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냈다.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도 5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에 승선하는 쾌거도 이뤘다.

2018시즌 출발이 늦어진 건 부상 때문이었다. 지난 2월 어깨 통증이 시작되면서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그러나 복귀를 서두르다가 궤도를 이탈했던 지난 시즌을 반면교사했다. 애초부터 복귀 시점을 4월로 설정하고 차근히 재활을 이어나갔다. 2군에서도 두 차례 등판을 소화한 뒤 합격점을 받았다.

마침 팀도 상승세에 있다. 지난 10일 대전 한화전에서부터 시작된 4연패를 17일 광주 LG전에서 끊어냈고, 시리즈 3차전까지 승리하며 3연승을 거뒀다. 특히 1~2차전 연이틀 팽팽한 승부를 치르면서도 집중력을 발휘해 1점 차 신승을 거뒀다는 건 전망을 더 밝힌다. 이제는 달라진 뒷심을 자랑하는 팀 타선이 임기영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

그러나 상대는 두산. 지난해 KIA에게 빼앗긴 챔피언 타이틀을 되찾고자 하는 팀이다. 초반 페이스만 봐도 가장 강력한 경쟁자답다. 19일 현재 21경기를 치른 가운데 16승5패 승률 0.762로 리그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게다가 외인 타자 지미 파레디스가 지난 19일 자로 2군에서 돌아왔다. '퇴출 1순위'로 꼽히며 살생부에 오른 만큼 가장 주목해볼 만한 투타 맞대결이 될 예정이다.

임기영의 이번 등판 내용에 따라 차후 KIA의 선발 로테이션 순서도 변경될 수 있다. 통합 우승의 원동력이었던 강력한 1~3선발의 간격을 조정하는 게 골자다. 헥터 노에시-양현종-팻딘으로 이어지는 힘을 분배하면 연패를 당할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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