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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박지수의 WNBA 진출 도전 지원 결정…남겨진 뒷이야기는?

입력 : 2018-04-18 13:54:37 수정 : 2018-04-18 18: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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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기자] KB국민은행의 간판 센터 박지수(20)가 WNBA에 정식으로 도전한다.

국민은행은 18일 박지수의 WNBA(미국여자프로농구) 도전을 공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수는 지난 13일 2018 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순위로 미네소타 링스에 지명된 직후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로 트레이드돼 현재 예비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실 국민은행은 13일 드래프트 결과에 적잖이 당황했다. 박지수의 WNBA 진출 기회가 온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할 뜻을 공공연히 밝혀왔지만, 구단은 물론 선수 본인조차 드래프트를 신청조차 하지 않았는데 지명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국민은행은 지명 당일 박지수와 면담을 가졌다. 박지수는 도전을 원했다. 하지만 곧바로 결정할 문제는 아니었다.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는 “분명 기쁜 일이지만 워낙 갑작스럽게 진행된 일이라 당황스러움이 컸다. 도전하더라도 최소한의 제반 사항 정도는 검토가 필요했다”라고 설명했다.

13일 선수의 의중을 확인한 국민은행은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 분석했다. 확인 결과 일각의 의견과는 달리 박지수가 의식주, 훈련, 통역 등 모든 것을 홀로 해결해야 하는 것은 아니었다.

WNBA의 제반 규정과 현지 구단 지원 사항까지 면밀히 검토한 결과, 진출에 큰 제약은 없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게다가 라스베이거스에 지난 2002년 국민은행 소속으로 한국 무대에서 뛰었던 센터 출신의 켈리 슈마허가 코치로 재임 중인 점도 진출 지원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에 국민은행은 분석을 마치고 지난 17일 박지수와의 최종 면담을 통해 WNBA 진출을 돕기로 했다. 안덕수 국민은행 감독 역시 대승적 차원에서 핵심선수의 WNBA 진출을 반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제 관심사는 박지수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참가 여부다. 여자농구 대표팀은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대회에 참가하는데, WNBA는 5월 초 시범경기 일정을 시작으로 20일부터 개막해 8월 20일 시즌을 마친다. 일정이 정확히 겹치는 셈.

관건은 최종엔트리 포함이다. WNBA는 4월 29일부터 시작되는 트레이닝 캠프 참가 이후, 5월 17일 최종 출전선수 명단을 발표한다. 박지수는 12인으로 구성될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려야 비로소 정식 WNBA 선수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최종 엔트리 포함 여부가 결정된 후 아시안게임 차출 관련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전망이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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