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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최다 골 도전, 변수는 ‘탐욕 케인’

입력 : 2018-04-18 11:40:01 수정 : 2018-04-18 18: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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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철 기자] 손흥민(26·토트넘·사진)의 최다골 도전, 변수는 해리 케인(이상 토트넘)의 탐욕이다.

‘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이 18일(한국시간) 브라이튼 앤 호브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EPL’ 34라운드 브라이튼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도움을 추가하며 팀의 1-1 무승부에 일조했다.

득점은 없었지만 손흥민의 공에 대한 집념이 돋보였다. 0-0이던 후반 2분 공이 라인을 넘어가기 직전 무섭게 달려가 볼을 살려내더니 수비수와 골키퍼까지 따돌리며 케인의 선제골을 도왔다. 이 도움으로 손흥민은 지난달 12일 EPL 본머스전 득점 이후 5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를 생산했다. 시즌 10번째 도움이자 28번째 공격포인트(18골10도움)다. 지난 시즌 세운 개인 최다 공격포인트(21골7도움) 타이 기록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EPL에서 최상위급 윙어로서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골 결정력, 돌파, 드리블, 패스 등 공격 부문에서 나날이 물오른 모습이다. 남은 과제는 개인 한 시즌 최다 골(21골) 경신이다.

하지만 이를 위한 난관도 분명히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애지중지하는 에릭 라멜라보다 더 큰 난관, 바로 케인의 탐욕이다. 케인은 자타가 공인하는 월드클래스급 공격수다. 지난 2시즌 연속 EPL 득점왕에 올랐고 이번 시즌 역시 무하메드 살라(30골·리버풀)에 이어 26골로 득점 2위다. 그런데 낯선 2위라는 자리 때문일까. 케인은 최근 들어 득점 탐욕이 심해졌다. 지난 12일 스토크시티전에선 팀의 두 번째 골이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득점으로 인정되자 케인은 에릭센의 프리킥이 자신의 어깨에 맞았다며, “내 딸을 걸고 맹세한다”는 강경 발언까지 서슴지 않고 내뱉었다.

케인의 득점이 터질수록 팀 승리의 확률도 높아지겠지만 도에 지나치면 팀 케미스트리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토트넘은 향후 EPL 4경기, FA컵에서 최소 1경기, 최대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최근 손흥민의 경기력이라면 충분히 개인 최다 골 경신을 노려볼 수 있다. 케인의 탐욕과 적절한 타협점을 찾는 것이 우선과제가 될 듯하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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