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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의눈] 요즘 롯데 야구는…단단히 꼬인 ‘엇박자’

입력 : 2018-04-18 10:57:13 수정 : 2018-04-18 18: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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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범 기자] 엇박자.

개막 후 롯데를 보고 느껴지는 대목이다. 야구는 공수 투타가 협업이 돼야만 승리할 수 있는 종목이다. 선발이 무너지면 타선의 뒷심이 도와줄 수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많다. 하지만 장기레이스에서 1승1승을 쌓아올리기 위해선 안정된 마운드와 기회를 살리는 타선 집중력은 필수다.

요즘 롯데는 전력 곳곳의 엇박자가 발목을 잡는다. 당장 17일 사직 삼성전 6-11로 패한 결과는 속이 쓰리다. 에이스 레일리가 5이닝 6실점(5자책)으로 무너져 싸움의 동력을 잃었다. 대신 그간 부진했던 4번 이대호가 연타석홈런 포함 4안타 5타점을 뽑아냈지만 하위타순의 부진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번즈와 신본기는 5타수 무안타, 문규현도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6번 번즈부터 김문호 등 대타요원 포함 9번 김사훈까지 총 7명은 18타수 2안타에 6삼진을 당했다. 그 가운데 불펜이 추가실점하며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고비 때마다 엇박자다. 타격지표를 보면 5승13패로 최하위에 머물 수준이 아니다. 팀타율 0.272로 7위, 팀타점도 86개로 7위다. 2루타는 36개로 공동 3위. 홈런이 15개로 공동 9위이긴 하지만 득점은 89점으로 7위다. 더욱이 득점권타율은 0.293으로 4위에 올라있다.

개막 직후 연패는 방망이의 침묵이 컸다면 최근에는 투수들이 무너지고 방망이가 뒤를 쫓다 고비에서 주저앉는 패턴이다. 지난 10∼11일 넥센전 2연승, 또 13일 KIA전 승리로 4경기에서 3승을 거둬 반등하는 듯했지만 17일 레일리가 흔들려 완패했다. 어느새 팀평균자책점은 5.86으로 최하위로 내려왔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5.92로 8위, 불펜평균자책점은 5.80으로 9위다.

롯데는 4월 최소득점이 8일 LG전 2득점이다. 그 외에는 은근히 뽑아줄 점수는 뽑아주는데 더 많은 실점으로 패수가 쌓인다. 선발불안감이 크다. 듀브론트는 4경기 3패만 기록했고 윤성빈, 김원중도 안정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 송승준은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해 당장 19일 선발은 땜질이 필요하다. 레일리가 중심을 잡아줬어야했는데 주중 첫 경기에서 무너져 이번 주도 험난하다. 불펜의 추가실점은 허탈할 정도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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