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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4-17 13:36:25, 수정 2018-04-17 13:36:25

'썰매 신화 이끈' 이용 총감독, 후보 선수들 위해 발 벗고 나선다

  •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올림픽 메달 신화를 이뤄낸 한국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이 연일 기쁜 소식으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이용 총감독(40)이다.

    이용 감독은 그동안 불모지였던 한국 썰매를 세계정상까지 끌어올리며 올림픽 최초 스켈레톤 금메달, 봅슬레이 은메달을 만들어 낸 인물이다. 수년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수들을 지원하는 모습에 ‘그림자 감독’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이용 감독은 최근 달콤한 휴식을 뒤로하고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올림픽 이후 지원이 중단돼 갈 곳을 잃은 후보 선수들을 위해 직접 자신이 출간한 ‘우린 팀원’의 수익금 전액을 유소년 육성 기금 기부를 결정, 종목 발전을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섰기 때문이다.

    ‘우린 팀원’은 한국 봅슬레이 스켈레톤의 그 동안의 올림픽 준비 과정과 메달획득까지 겪었던 모든 고초와 상황이 생생하게 담겨 있는 책으로, 이용 감독이 직접 집필했다. 이용 감독은 “다 같이 열심히 했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며 “미래의 선수들을 조금이라도 도울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남겼다.

    사실 이용 감독의 ‘보이지 않는 기부’는 수년간 계속돼 왔다. 무한도전 출연료 전액을 유소년 기금으로 기부했고, 올해 코카콜라 시상식에서의 받은 우수지도자 상금 역시 종목 발전에 사용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일찌감치 밝혔다. 또한 본인의 이번 올림픽 메달 포상금을 함께 고생한 10명의 코칭스태프와 나누는 등 ‘리더십’의 본보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용 감독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돈보다는 사람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돈은 벌 수 있지만, 사람은 한번 잃으면 다시 돌아오기 힘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용 감독은 오는 21일 출판 기념행사를 앞두고 있다. 출판 기념행사에는 스켈레톤 윤성빈(24·강원도청)과 봅슬레이 원윤종(33), 김동현(31·이상 강원도청), 서영우(27·경기연맹), 전정린(29) 등이 참가해 사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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