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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민·이병규·유강남·최주환, 초반 레이스 '깜짝 활약' 4인방

입력 : 2018-04-17 11:07:01 수정 : 2018-04-17 11: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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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2018시즌 KBO리그 초반 레이스, 깜짝 활약을 펼치고 있는 4인방이 눈에 띈다.

송광민(35·한화)은 뒤늦은 전성기를 맞았다. 개막 시리즈였던 넥센 2연전부터 9타수 5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하더니, 16일 현재 리그 유일의 4할 타자로 이름을 올린 상태다. 타점(25개), 안타(28개)에서도 리그 선두다. 과거 시즌 중 입대하면서 야구 외적인 것으로 더 유명세를 치렀지만, 올해는 ‘FA로이드’를 제대로 맞았다는 평가. 무려 0.480에 달하는 득점권 타율은 한화가 초반 3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던 원동력이었다. 지난 14일부터는 임시로 주장 완장까지 건네받으며 팀 돌풍의 중심에 섰다.

이병규(35·롯데)는 2차 드래프트 성공신화를 쓰고 있다. LG에서도 타격 하나만큼은 알아주는 자원이었지만, 1군 11시즌 동안 3할 타율을 넘겼던 건 3번뿐. 정규시즌 활약은 대부분 기대에 못 미쳤다. 크고 작은 부상이 잦아 ‘유리몸’이라는 이미지만 남았다. 그러나 2018시즌은 유니폼을 갈아입으며 확실히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5경기 타율 0.391 10타점, 홈런도 벌써 3개나 때려냈다. 본래 좌대타 자원으로 영입됐지만, 손아섭, 민병헌, 이대호, 채태인까지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롯데 타선에서 방망이로 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유강남(26·LG)은 ‘차기 거포’의 가능성이 폭발하는 모양새다. 올 시즌 16경기 타율 0.358 10타점. 지난해 4월 한 달 1할 타율에 허덕이던 모습과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안타 19개 중 9개가 장타로, 장타율(0.679)이 리그 6위에 달한다. 홈런도 벌써 4개째인데, 팀 내 단독 1위이고 포수 중에서는 이해창과 함께 공동 1위다. 한국 최대 규모인 잠실 홈에서 절반의 홈런이 나왔다는 것도 감안할 만하다. LG가 치른 15경기 가운데 13경기 선발 출전해 평균자책점 2위(4.07)의 철벽 마운드를 이끌고 있다.

최주환(30·두산)은 두산의 화수분 자원 속 ‘집중력’으로 살아남은 타자다. 2루는 오재원, 3루는 허경민이 지키고 있고, 지명타자 자리는 지친 팀 내 장타자들이 줄지어 대기 중인 상황. 17경기 타율 0.284로 3할 타자가 즐비한 팀 타선 속 오히려 하위권에 속하지만, 20타점으로 이 부문에서는 4번타자 김재환도 제치고 팀 내 단독 1위다. 4월 초반 3경기 연속 결승타를 때려내며 리그 2위에 올랐다. 일발 장타로 만드는 임팩트 있는 활약으로 두산에 ‘강한 2번 타자’를 실현하고 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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