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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호, 한국 여자 축구 사상 첫 WC 2회 연속 진출

입력 : 2018-04-17 09:10:33 수정 : 2018-04-17 10: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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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한국 여자 축구가 사상 첫 월드컵 본선 2회 연속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치른 필리핀과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5~6위 결정전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장슬기(인천 현대제철)의 절묘한 중거리포를 시작으로 이민아(고베 아이낙), 임선주(인천 현대제철), 조소현(아발드네스)가 골을 터트리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윤덕여호는 이번 대회 5위까지 주어지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 본선 티켓을 획득했다. 한국 여자 축구는 2003년 미국 월드컵, 2015 캐나다 월드컵에 이어 통산 3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됐다. 특히 지난 캐나다 대회에 이어 한국 여자 축구 사상 첫 월드컵 본선 2회 연속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윤덕여호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강호 호주, 일본과 만나며 힘겨운 싸움을 펼쳐야 했다. 수비벽을 탄탄히 쌓은 대표팀은 1승2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으나 다득점에서 밀려 아쉽게 4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비록 토너먼트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이날 5~6위 전을 중요했다. 5위까지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이 주어지기 때문에 승리가 절실했다.

사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필리핀에 앞서 있기 때문에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방심은 금물이었다. 실제 팀 최전방 공격수 정설빈이 경기 시작 9분 만에 어깨 부상으로 교체되면 악재도 만났다. 여기에 필리핀의 탄탄한 수비에 막혀 좀처럼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며 불안한 기운이 엄습했다.

이때 장슬기가 해결사로 등장했다. 전반 34분 측면 수비수 정슬기가 절묘한 감아차기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여기에 전반 종료 직전 이민아가 정확한 가슴 트래핑에 이은 오르발 슈팅으로 추가골까지 터트렸다.

기세를 탄 대표팀은 후반에도 필리핀을 몰아붙였다. 특히 세트피스 집중력이 좋았다. 후반 11분 프리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임선주가 밀어넣았다. 이어 후반 20분에는 조소현이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해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으로 후반 39분 최유리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조소현이 킥커로 나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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