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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엠넷 ‘브레이커스’ 황성호 PD "서바이벌의 틀을 깨고 싶다"

입력 : 2018-04-17 08:00:00 수정 : 2018-04-16 17: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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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연습생의 서바이벌 ‘프로듀스101’, 래퍼들의 서바이벌 ‘쇼미더머니’, 여성 래퍼들의 서바이벌 ‘언프리티 랩스타’, 고등학생 래퍼들의 서바이벌 ‘고등래퍼’ 등 론칭하는 프로그램마다 대성공을 이루며 가요계 트렌드를 주도한 엠넷. 이번엔 그 명성을 이어갈 새로운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싱어송라이터 서바이벌 ‘브레이커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브레이커스’는 가수의 틀을 깨고 스타 싱어송라이터의 탄생을 알리는 소셜 뮤직 배틀쇼다. 작사, 작곡, 보컬, 프로듀싱까지 실력과 매력을 겸비한 8명의 멀티뮤지션들이 각 미션에 맞는 곡을 작업해 완성된 곡으로 무대 위에서 개인 배틀을 펼치는 형식으로 온·오프라인 관객에게 동시에 평가를 받는다. 콜드, 서사무엘, 페노메코, 주영, 스무살, 정재, 차지혜, 미아 등 8인이 참가를 확정했고, ‘언프리티 랩스타’ ‘고등래퍼’를 연출한 황성호 PD와 ‘쇼미더머니’의 이정희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엠넷 서바이벌의 황금기를 이끈 주역들의 손에서 탄생할 ‘브레이커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바이벌 홍수 시대… ‘틀’을 깨다

먼저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황성호 PD는 ‘브레이커스’란 제목처럼 ‘틀’을 깨고 싶다고 밝혔다. 황 PD는 “가수의 틀을 깨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누군가가 만든 노래를 단순히 부르는 게 아닌, 직접 노래를 만들고 부르고 무대에 설 수 있는 이들을 주목하고 싶었다”면서 “실력이 있는데 조명받지 못한 아티스트를 알리고 싶었다. 그렇게 8명의 싱어송라이터를 섭외했고, ‘브레이커스’란 프로그램이 탄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정희 작가도 황 PD의 의견에 동의했다. 이 작가는 “요즘 대중은 보는 눈과 듣는 귀가 진화되어 있다. 실력은 있는데 인지도가 없어 아쉬웠던 아티스트들 위해 무대를 만들어주고 싶었다”면서 “음악적으로 완성된 아티스트 8인을 선정했다. 아마도 방송이 나가면 숨겨진 아티스트를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싱어송라이터들의 경쟁, 한 단계 진화한 서바이벌

지금껏 연습생, 래퍼들의 서바이벌을 진행해온 엠넷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싱어송라이터에 집중한 이유가 궁금했다. 이 작가는 “한 단계 진화된 서바이벌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히며 “‘브레이커스’의 목표는 세 가지다. 서바이벌의 진화, 모든 것을 직접 소화할 수 있는 아티스트 발견 그리고 무대 퍼포먼스다. 이 세 가지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해답을 싱어송라이터에서 찾았다”고 답했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주목받기 위해선 흥행 요소도 중요한 상황. 취지도 명분도 좋지만 자칫하면 음악 다큐가 되어버릴 수 있는 위험도 무시할 수 없었다. 이에 대해 이 작가는 “컴페티션 프로그램은 예능적 재미도 중요하지만, 우리는 그 속의 성장 드라마를 더 주목하고 있다”고 밝히며 “앞서 ‘프로듀스101’을 통해 워너원이 탄생하는 기적의 드라마를 선보인 것처럼, ‘브레이커스’를 통해 탄생할 싱어송라이터의 성장 드라마도 기대해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좋은 음악, 훌륭한 싱어송라이터의 발견

이 작가는 싱어송라이터를 향한 편견 아닌 편견을 깨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 작가는 “‘브레이커스’를 통해 싱어송라이터의 틀을 깨고 새 흐름을 제시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하며 “보통 싱어송라이터를 떠올리면 통기타 들고 버스킹하는 이들을 연상한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고 장르 불문하고 다양한 싱어송라이터가 활동하고 있다. 단순하게 표현하면 ‘자기 음악을 자기 손으로 만드는 사람’이 싱어송라이터인데, 2018년 버전의 싱어송라이터를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황 PD도 “‘브레이커스’의 최종 목표는 ‘좋은 음악’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좋은 음악, 훌륭한 싱어송라이터를 발견하고, 그들의 성장을 함께 지켜봐 달라. 분명 기존 서바이벌과는 다른, 새로운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20일 밤 11시 첫 방송.

giback@sportsworldi.com
사진=엠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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