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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한국의 더 스크립트를 꿈꾸며"… 더 로즈의 당찬 포부

입력 : 2018-04-16 17:27:27 수정 : 2018-04-16 17: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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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밴드 더 로즈가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탄탄한 실력과 한층 짙어진 음악색으로 무장한 더 로드는 완성형 밴드를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내딛고 있다.

더 로즈(우성 도준 재형 하준)는 16일 서울 홍대 롤링홀에서 첫 미니앨범 '보이드(Void)'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개그우먼 김신영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쇼케이스에서 더 로즈는 타이틀곡 '베이비'와 수록곡 '쏘리' 'I.L.Y'를 라이브로 선보였다.

더 로즈의 새 앨범 '보이드'는 곡의 작사, 작곡, 편곡뿐 아니라 연주까지 멤버 전원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총 8곡으로 구성된 '보이드'는 더 로즈만의 음악색을 더욱 부각시키며 진정한 밴드로 한걸음 내딛게 될 중요한 앨범이다. 타이틀곡 '베이비'는 단독콘서트에서 처음 선보인 후 음원 발매에 대한 요청이 끊이지 않았던 곡으로, 팬들의 요청에 힘입어 첫 미니앨범 타이틀곡으로 낙점됐다. '베이비'는 사랑이 식어버린 연이을 떠나 보낼 수밖에 없는 남자의 내적 분노와 슬픔을 표현한 곡이다. 폭발하는 듯한 밴드 사운드와 두 보컬의 목소리가 합쳐지는 곡의 후반부는 사랑하지만 헤어짐을 고하는 남자와 복잡한 심정과 사랑에서 느끼는 공허함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더 로즈는 데뷔 6개월 만에 유럽 5개국 투어를 다녀오며 한층 성장했고, 이후 북미 7개 도시, 남미 4개 도시, 호주 2개 도시, 유럽 6개국으로 투어를 이어갈 예정. 또 5월 12~13일 양일간 더 로즈의 시그니처 콘서트 '더 로즈 데이'를 통해 국내 팬들과의 만남도 가질 예정이다.

먼저 도준은 "'보이드'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느끼는 공허함을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베이비'를 비롯해 수록곡까지 한 곡도 버릴 게 없을 정도로 최고의 노래만 담았다"고 운을 떼며 "겉으로는 밝은데 그 속을 들여다보면 씁쓸한 감성이 내재되어 있다. 브리티시팝을 주 무기로 더 로즈가 가진 내면의 목소리를 음악으로 표현해봤다"고 전했다.

팬들의 요청에 힘입어 음원으로 정식 발매된 타이틀곡 '베이비'에 대해서도 관심이 쏟아졌다. 우성은 '첫 단독콘서트 때 선보인 곡이다. 팬들의 반응을 보고 싶어 콘서트에서 먼저 선보였는데, 다행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면서 "팬들의 반응에 힘입어 앨범에 수록했고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 팬들 덕분에 빛을 본 노래"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이번 앨범 '보이드'는 더 로즈의 감성이 풍부하게 스며들어 듣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중 타이틀곡 '베이비'에는 더 로즈의 딥한 감정선이 차곡차곡 담겼고, 보컬 우성의 전매특허 음이탈 창법이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이에 대해 도준은 "'베이비'는 더 로즈의 색깔이 잘 묻어난 노래다. 악기의 사운드를 많이 섞어 보컬과의 조화를 이룰려고 노력했다. 후반부에는 모던한 느낌을 주기 위해 일렉트로닉 요소를 가미했다"고 설명했고, 재형은 "2절에 가사가 있던 부분을 빼고 사운드로 채웠다. 공허함을 더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하나. 브리티쉬팝을 추구하는 더 로즈에게 있어 유럽투어 중 영국 런던 공연은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 상황. 이에 대해 우성은 "공항에 도착했을 때 냄새부터 달랐다. 음악을 들으면서 느꼈던 감성이 고스란히 느껴졌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런던에서 더 많은 관객 앞에서 공연을 펼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 느낌을 설명했다. 그러자 재형은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영국밴드 더 스크립트가 공연을 했더라. 너무나 영광이었다"면서 "더 스크립트처럼, 그 이상의 목소리를 들려드릴 수 있는 밴드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우성은 "공연에 대한 욕심이 크다. 더 많은 분들 앞에서 공연하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전국투어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도준도 "대중성과 음악성을 함께 잡는 밴드가 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덧붙였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제이엔스타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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