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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소방차 4인, 여론악화 긴급 진화…“활동재개는 아냐”

입력 : 2018-04-16 17:25:54 수정 : 2018-04-16 17: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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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소방차 출신 멤버들이 모두 모여 여론 악화에 대한 진화에 나섰다.

16일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 한 카페에서 소방차 출신 멤버 정원관 김태형 이상원 도건우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는 정원관 주최로 마련됐으며 소수의 10명 미만의 기자들만 불러 소규모 형태로 진행됐다. 네 명의 멤버가 기자회견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

앞서 김태형과 이상원의 금전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지난 3월 12일 서울회생법원 측에 따르면 이상원이 지난해 11월 법원에서 파산 선고를 받았고 발표했다. 당시 이상원은 지난 2월 20일 9880여만 원의 빚에 대한 면책 결정을 받았다. 9880여만 원은 김태형의 4885만7397원과 음반투자가 강모씨의 5000만원에 대한 금액이다. 멤버간 금전문제가 불거지며 소방차 균열에 대한 여론과 추측이 난무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에 대해 소방차는 오래만에 모여 자신들의 친분을 증명하려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 자리는 먼저 김태형과 이상원의 화해 무드로 진행됐다. 김태형은 “대응을 하고 해명을 하면 오히려 싸우는 분위기가 된다. ‘만나서 우리들의 마음을 보여주자’ 싶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오해가) 말끔히 지워지고 우리의 입장이 전달이 돼서 많은 팬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상원은 “힘들었다는 말을 정원관 김태형씨에게 하기 싫었다. 이래 저래 10년의 시간이 흘렀다. 파산이란 제도 신청만 해서 되는게 아니다. 친구들한테 많이 미안하고 이 자리가 그런 것들을 알아주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

이에 대해 김태형은 “소방차에 책임감을 느낀다. 또다른 피해자가 있기도 하고 죄송하다. 음반 낼 때 투자자가 있었던 거 같다. 파산을 통해 면책을 받았지만 상원이가 자존심이 상하고 그랬지만 그런 이야기는 그쳐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래만에 모습을 드러낸 도건우도 근황을 밝혔다. 그는 “소방차를 해체하고 방송활동하지 않고 있었지만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계를 했다. 매달 보고 사이였고 제가 또 뮤직바를 하고 있다. 저는 이 이렇게 세 명과 함께 연락하고 친하게 지냈다. 너무 오래되다 보니까 의견 충돌이 있을 수도 있다. 다툴 수도 있지만 이번 기사를 보고 이건 아닌데 싶었다. 독촉한 적도 없고 받을 생각도 없었다고 생각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 넷이 한 번 모이자 해서 이야기하게 됐다. ‘한 번 해병이면 영원한 해병이다’라는 말처럼 소방차 도건우가 꼬리표처럼 평생 따라붙는다. 이번 기회가 되가지고 다시 음반을 내고 자주 만나서 계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활동 재개에 대해서 선을 그었다. 정원관은 “지금이 좋다. 재결합 단어를 올리는 건 아닌 거 같다. 팬들이 원하면 그때 가서 생각해보는 것이 맞는 거 같다.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소방차됐으면 좋겠다. 소방차 뿐만 아니라 (내게는) 가정이 있다. 이런 것들을 정리할 시간도 필요하다. 헤어진 적이 없으니 재결합이란 말을 쓰기도 그렇다. 저희는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차는 1987년 대한민국 최초로 데뷔한 3인조 댄스 그룹으로 ‘그녀에게 전해 주오'를 시작으로 '어젯밤 이야기' 등 다양한 히트곡을 남기며 아이돌의 효시로 꼽힌다. 특히 공중제비 등 묘기에 가까운 퍼포먼스는 지금도 회자될 정도며 많은 이들에게 추억으로 남아있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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