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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4-16 15:43:39, 수정 2018-04-16 15:43:39

‘한파·미세먼지’ 악천후로 신음 중인 MLB·KBO리그

  •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메이저리그와 프로야구가 나란히 악천우로 신음하고 있다.

    매년 4월 15일(현지시간)은 미국 메이저리그가 지정한 ‘재키 로빈슨 데이’다. 이는 인종차별의 벽을 넘어 메이저리그 무대에 입성한 흑인선수 재키 로빈슨을 기리기 위한 날로, 모든 선수가 등 번호 42번을 달고 경기에 나선다. 42번은 메이저리그 전 구단의 영구결번으로, ‘재키 로빈슨 데이’가 아니면 그 누구도 달 수 없다. 아쉽게도 올해는 많은 선수들이 42번을 경험하지 못했다. 예상치 못한 궂은 날씨 탓에 16경기 중 더블헤더 포함 6경기가 취소됐다.

    ‘슈퍼루키’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도, ‘돌부처’ 오승환(36·토론토 블루제이스)도 악천후를 피해가진 못했다. 오타니가 투수로서 선발 등판 예정이던 에인절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전도 열리지 않았다. 한파 때문이다. 전날에도 눈발이 날렸던 캔자스시티의 홈구장 카우프만스타디움은 이날 체감온도가 영하 6도까지 뚝 떨어졌다. 강한 바람까지 동반해 경기를 할 수 없는 상황.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결국 경기 시작 25분을 남겨두고 취소 결정을 내렸다.

    오승환의 소속팀 토론토 경기도 이틀 연속 휴업이다. 이날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가 예정돼 있었지만, 비로 순연됐다. 양 팀은 오는 5월 4일 더블헤더를 치른다. 이밖에 뉴욕 양키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더블헤더는 강한 바람과 우박까지 더해져 취소됐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의 경기는 눈보라로 연기됐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카고 컵스 경기 역시 추위와 비 때문에 취소됐다.

    악천우로 우는 것은 메이저리그뿐만이 아니다. 프로야구 또한 날씨로 울상이다. 지난 14~15일 광주에서 열리려던 롯데와 KIA의 경기가 비와 미세먼지로 연거푸 열리지 못했다. 앞서 6일에는 미세먼지로 잠실(NC-두산), 수원(한화-KT), 인천(삼성-SK) 경기가 한꺼번에 취소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올해는 아시안게임 때문에 리그가 2주 가량 중단되는 가운데 취소 경기까지 많아지면 포스트시즌은 ‘겨울 야구’가 될 거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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