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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다행…‘근육 파열’ 넥센 박병호, 조기 복귀 가능성↑

입력 : 2018-04-16 05:30:00 수정 : 2018-04-15 15: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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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고척돔 이혜진 기자] “예상보다 일찍 돌아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가슴을 쓸어내린 넥센이다. 영웅 군단의 ‘4번 타자’ 박병호(32)의 부상 정도가 생각보다는 심각하지 않은 듯하다. 최근 넥센은 연이은 부상 악재로 울상을 짓고 있다. 사구와 파울타구에 맞은 종아리 부상으로 ‘캡틴’ 서건창이 빠져 있는 가운데 박병호마저 자리를 비웠다. 박병호는 지난 13일 고척 두산전 주루 도중 왼쪽 종아리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고, 검진 결과 근육파열이 발견됐다. 박병호는 다음날 바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넥센은 ‘베테랑’ 이택근을 올렸다.

“열흘에서 보름 정도면 괜찮을 듯하다.” 다행히 당초 예상보다는 좀 더 빠른 시점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15일 고척 두산전을 앞두고 “보통 근육이 10㎝ 이상 찢어졌다고 하면 2~3달간은 쉬어야 하지만, 박병호는 그 정도는 아니다. 1.4㎝가량 찢어졌다”고 설명한 뒤 “열흘에서 보름 정도 쉬면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오는 수요일(18일)에 재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재검 결과를 보고 구체적인 복귀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서두르지는 않을 계획이다. 장정석 감독은 “병원에서도 그렇고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그렇고, 조기 복귀를 내다보고 있지만 무리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시즌 초반인 만큼 보다 완벽하게 몸 상태가 준비됐을 때 복귀시킬 것”이라면서 “서건창과 나란히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 박병호는 반 깁스를 하고 있는 상태다. 다리 운동은 할 수 없지만, 상체 위주 웨이트 트레이닝은 꾸준히 하고 있다. 수치상으로 박병호는 24일부터 등록이 가능하다.

박병호와 서건창은 넥센이 배출한 리그 최우수선수(MVP)다. 특히 ‘돌아온 홈런왕’ 박병호는 부상 직전 타격감이 다소 주춤했다 하더라도 그 존재감을 무시할 수 없다. 언제든 한 방을 때려낼 수 있는 타자인 것은 물론 꾸준한 출루(볼넷 17개·14일 기준 리그 1위)로 힘을 보태고 있었다. 팀의 중심을 잡아준 것 역시 큰 부분. 장정석 감독은 “팀에서 베테랑 역할이 중요한 데, 두 선수가 빠지게 됐다. 이택근, 김태완 등이 당분간 잘 메워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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