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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광주 미세먼지 취소…빠른 결정이 필요했다

입력 : 2018-04-15 14:42:31 수정 : 2018-04-15 1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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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시즌 네 번째 미세먼지 취소다.

KBO는 15일 광주KIA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와 KIA간 경기가 심한 미세먼지로 인해 취소했다. 전날 우천취소에 이은 두 경기 연속 취소다. 2시30분이 된 상황에서 내린 결정이다.

미세먼지 취소는 지난 6일 잠실 NC 두산전이 최초였다. KBO리그 규약 제27조 3항 다목에는 ‘강풍, 폭염, 안개,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될 경우 경기운영위원이 지역 기상청 확인 후 심판위원 및 경기관리인과 협의해 구장 상태에 따라 취소 여부를 결정한다’고 규정돼있다. 당시 잠실구장은 미세먼지 경보단계인 300㎍/㎥을 넘긴 377㎍/㎥을 기록했다.

15일 광주지역 미세먼지 농도는 400㎍/㎥을 훌쩍 넘겼다. 특히 광산구는 437㎍/㎥에 달했다. 437㎍/㎥는 가로 세로 높이 1m인 사면체 공간에 무게 437㎍만큼의 미세먼지가 있다는 의미다. 1㎍(마이크로그램)은 100만분의 1g이다. 광주KIA챔피언스 필드가 위치한 북구도 406㎍/㎥을 넘겨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경보가 발령됐다.

다만, 관중입장이 모두 끝나고 경기 개시시간을 넘어서 뒤늦게 취소해 논란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우천취소로 인한 부담으로 고민이 이어진 까닭이다. 차라리 이르게 취소결정을 내린 편이 나았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우천취소는 이미 지나간 일이다. 

KBO 측은 “미세먼지 농도가 경보로 격상된 게 정오 정도였다. 그 이후 급격하게 나빠졌다”며 “상황을 보고 판단할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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