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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의 자책 "5선발 박세진, 몰라본 감독이 부족해"

입력 : 2018-04-14 16:49:30 수정 : 2018-04-14 16: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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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이지은 기자] "늘 로테이션 돌던 투수같더라고."

박세진(22·KT)은 외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합류가 늦어지면서 대체 선발로 기회를 받았다. 첫 등판이었던 5일 넥센전 5⅓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예상밖의 호투를 펼쳤다. 2번째 주어진 기회에서도 5⅔이닝 5피안타 2실점. 이번에는 시즌 첫 승까지 따냈다. 

두 경기 모두에서 5이닝을 넘기며 평균자책점 3.45. 선발로서 제역할은 충분히 해줬다느 평가를 내릴 수 있는 성적표다. "사실 스프링캠프 때까지만해도 이정도 역할을 기대하지 않았다. 선수의 자질을 알아보지 못했으니 내가 못난 감독이다"라고 말하는 김진욱 KT 감독은 뿌듯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KT의 선발 마운드는 피어밴드-니퍼트-고영표-주권까지 4선발까지 고정된 상황에서 개막을 맞이했다. 그러나 니퍼트가 캠프 막판 어깨 부상으로 페이스가 늦어졌고, 주권이 부진을 떨치지 못하며 2군행을 명받았다. 가뜩이나 선발진이 가장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전력의 절반이 이탈한 상황. 박세진의 깜짝 활약은 KT의 초반 상승세를 받치는 힘이었다. 

김 감독은 "이제 3년 차 투수인 만큼 해줘야할 때다. 그동안 기회를 못받았던 것도 사실인데, 이는 그만큼 박세진이 준비가 그만큼 덜 됐다는 얘기이기도 했다"라면서도 "이제 박세진은 선발진에 고정한다. 점수를 좀 주고 볼질한다고 해서 쉽게 바꾸지 않겠다"라고 공언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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