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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스타] 한지안 “반전 캐릭터, 자랑하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

입력 : 2018-04-14 11:22:54 수정 : 2018-04-14 11: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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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배우 한지안이 ‘사라진 밤’ 속 반전을 이끈 히든 캐릭터였던 소감을 전했다.

한지안은 스포츠월드와 진행한 영화 ‘사라진 밤’ 관련 인터뷰에서 극중 맡았던 역할에 대해 “최대한 나중에 들켰으면 하는 게 가장 큰 바람이었다”고 언급했다.

지난달 개봉한 영화 ‘사라진 밤’은 국과수 사체보관실에서 시체가 사라진 후 시체를 쫓는 형사 우중식(김상경),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남편 박진한(김강우), 그리고 사라진 아내 윤설희(김희애) 사이에서 벌어지는 단 하룻밤의 예측 불가능한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영화다. 그 안에서 한지안은 극 초반에는 박진한의 내연녀 혜진으로 열연해 긴장감을 유발했으며, 극 후반부에는 극의 반전을 선사하는 숨겨진 캐릭터로서 놀라움을 안겼다. 단순히 전개를 돕는 인물인 줄 알았던 그녀의 캐릭터가 사실은 중심인물이었던 것.

이에 대해 한지안은 “신인인데 너무 큰 역할이라 ‘내가 이런 캐릭터를 연기했다’고 막 자랑하고 싶었다. 그런데 그러면 안 되는 거니까 입 다물고 조용히 있었다(웃음)”고 당시의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이어 “그런데 우리 영화가 원작이 있다 보니 그 원작 영화 때문에 반전을 눈치 채는 분들도 계시더라. 그래서 더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었다”며 “그래서 역할이 큰 것에서 오는 부담감 보다는 내 캐릭터가 최대한 나중에 들켰으면 하는 게 촬영하면서 가장 큰 바람이었다. 큰 그림이 있는 의도를 넣어서 연기하면 빨리 걸릴 것 같더라. 그래서 최대한 내연녀 감정에 충실히 이입해 연기하려고 했다. 진한과 함께 있을 때 정말 사랑하는 연인 사이라고 생각했다”고 촬영 비화를 전했다.

그러면서 “관객분들을 속여야한다는 점에서 표현이 정말 어려운 캐릭터였다. 내연녀일 때와 아닐 때의 모습을 어떻게 나눠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 상황마다 충실하게 하는 게 오히려 관객들이 더 모르겠구나 생각했다”고 반전 캐릭터 연기를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았음을 전했다.

한편 ‘사라진 밤’은 흥미로운 스토리와 빠른 전개, 배우들의 흡인력 있는 연기로 사랑 받으며 누적관객수 130만을 돌파,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흥행에 성공했다.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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