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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한승혁 선발 잔류…파이어볼러 선발 옵션 더했다

입력 : 2018-04-12 06:00:00 수정 : 2018-04-11 19: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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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대전 정세영 기자] KIA 한승혁(25)이 선발로테이션에 계속 남는다.

한승혁은 지난 10일 대전 한화전에서 4년 만의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 호투를 펼쳤다. 피칭 결과는 5⅔이닝 6피안타 3실점이다. 3-3으로 맞선 6회말 2사 2루 마운드를 내려와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기대 이상의 호투로 KIA 코칭스태프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이날 한승혁의 투구수는 89개. 최고 155㎞까지 찍힌 빠른 직구에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 등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상대 한화 타선을 잘 막아냈다.

한승혁은 프로데뷔 8년 차지만, 여전히 ‘만년 유망주’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150㎞ 이상의 빠른 직구를 던지는 리그 내 몇 안 되는 투수지만, 제구가 문제였다. 지난해까지 성적은 175경기에 등판해 7승15패 19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6.20. 지난시즌엔 초반 반짝 활약이 전부였다. 지난 시즌 36경기에 나온 한승혁은 1승1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7.15의 초라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은 시즌 앞두고 부상을 당했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당시 허벅지 통증으로 중도 귀국한 것. 이후 재활군에서 구슬땀을 흘렸고, 개막엔트리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하지만 한승혁은 차근차근 몸을 다시 만들었다.

절치부심하던 그에게 기회가 왔다. 지난 3일 인천 SK전에서 계투로 1군 복귀전을 치렀고, 4이닝 2피안타 6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팀 역전승(9-6)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구위를 인정받은 한승혁은 선발 등판 기회를 얻었고, 4년 만의 선발 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11일 한화전을 앞둔 김기태 감독은 “투구수도 좋았고, 템포도 아주 좋았다. 선발 기회를 더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등판 후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제한 뒤 “일단 로테이션대로라면 일요일에 던져야 하는 데 오랜만에 복귀해 며칠 더 상태를 봐야 한다. 일단 일요일은 무리일 수 있다”고 말했다.

KIA는 어깨 통증으로 개막엔트리에 들지 못한 임기영의 부재로 4·5선발 구성에 애를 먹고 있다. 이민우와 정용운이 이 자리에 나서고 있지만, 확실한 믿음을 주고 있지 못한 상황. 이런 가운데 한승혁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고질적인 문제점인 제구도 향상된 모습. 10일 경기에서는 단 2개의 볼넷만 허용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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