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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톡톡] 올해도 한국여자프로골프 ‘지현천하시대’ 열리나

입력 : 2018-04-09 10:59:57 수정 : 2018-04-09 11: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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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배병만 선임기자] 돌풍 등 악천후로 인해 4라운드가 2라운드로 축소돼 진행된 ‘2018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돌풍으로 행사용 천막 등이 날아가버릴 정도로 악천후 속에 펼쳐진 경기여서 어느 대회보다 강한 정신력이 요구됐다. 그린위의 볼이 멈추질 않을 정도였다.
김지현

결국 최종 결과는 9언더파의 1위 김지현(27, 한화큐셀), 2위 8언더파의 오지현(22, KB 국민은행)으로 결론났다. 최종 2라운드 경기가 열린 8일도 강풍이 불어 디펜딩 챔피언 이정은 6(22, 대방건설) 마저 더블보기를 범하고 한타만 줄여 3위에 올랐다.

반면 김지현은 이날 보기없이 4타를 줄였고 오지현은 무려 9개의 버디에 보기 2개로 7언더의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해 ‘지현자매’가 제주 강풍속에서도 빼어난 기량을 뽐냈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전문가들은 “김지현과 오지현의 강한 마인드가 돋보인다”며 “올해도 이들을 중심으로 지난해처럼 지현천하 시대가 열릴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오지현

경기를 일찍 끝낸 오지현이 8언더로 1위 자리를 고수하다 김지현이 11번홀 버디로 공동 선두를 이룬 뒤 12번홀 버디로 단독선두로 올랐지만 자칫 ‘지현자매간’의 연장전이 예상돼 대회 관계자들은 노심초사 했다.

대회가 2라운드로 축소된데다 이날도 강풍 때문에 경기가 지연돼 만일 연장전에 들어가면 일몰로 인해 경기를 마치지 못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지현자매의 연장전을 속으로 간절히 바라지 않았었을 것이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상징적인 단어는 ‘이정은6 시대’와 ‘지현천하시대’이었다. 이정은 6는 대상을 비롯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 무려 6관왕에 빛나는 혁혁한 성과를 지난해 이뤄냈다. KLPGA 선수로는 최초다.

또한 지난해 김지현이 3승에 상금랭킹 2위, 오지현 2승에 상금랭킹 3위, 김지현 2(27, 롯데) 우승 1회, 이지현 2(22) 1승 등 모두 7승을 합작했다. 특히 지난해 6월 4개 대회는 지현자매들이 모두 우승을 거둬 지난해 상반기는 지현천하시대로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김지현은 올해 지난해처럼 최소 상금랭킹 2위를 목표로 하고 있고 지난해 거둔 대회 모두 타이틀 방어를 하고 싶다는 욕심을 내비쳤다. 올해도 지난해처럼 3승 달성이 목표다. 오지현은 터키에서 전지훈련을 가지면서 다양한 코스를 경험해 한결 자신감이 붙었다며 올해 2~3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국내 개막전에서 선전한 김지현-오지현을 선봉으로 지현자매 활약이 이정은 6와 슈퍼신인 최혜진(19, 롯데)과 어떤 경쟁을 펼칠지 벌써부터 관전 키 포인트로 부각되고 있다. 참고로 현재 KLPGA 등록된 지현 이름의 선수는 모두 12명이다. 

man@sportsworldi.com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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