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신곡] ‘꽃길소녀’ 예임의 간절함을 담다… 데뷔곡 ‘길모퉁이’

입력 : 2018-04-07 17:44:44 수정 : 2018-04-07 17:44:44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서 재일교포 3세 연습생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전예임이 '예임(Yeim)'으로 돌아왔다. 풍부한 보컬과 감성을 담은 데뷔곡 '길모퉁이'를 발표, 그토록 바라던 꿈을 이루게 됐다.

7일 오후 12시 공개된 예임의 데뷔싱글 '길모퉁이'. 이 앨범에는 한국어 버전 '길모퉁이'를 비롯해 일본어, 중국어 버전이 함께 수록됐다. 동명의 타이틀곡 '길모퉁이'는 주인공이 집 앞 골목에 서서 매일 집을 바래다 주던 연인을 그리워하며 다시 돌아와주길 바라는 마음을 부르는 노래다. 가슴을 파고드는 피아노 연주와 서글픈 멜로디 라인이 전예임의 직선적인 보컬과 잘 어우러져 많은 리스너들에게 뭉클함을 선사한다. 그중 일본어 버전의 '길모퉁이'는 전예임이 직접 번안 작사에 참여, 앨범의 퀄리티를 대폭 끌어올렸다.
'길모퉁이'는 예임의 데뷔곡으로 손색없는 노래였다. 풍부한 성량과 애절한 보이스가 돋보이는 예임의 보컬이 마치 가랑비가 내리듯 멜로디에 살포시 내려 앉았다. 노랫말 하나 하나를 꾹꾹 눌러 부르는 예임의 보컬이 돋보였고, 듣자마자 눈물이 흐를 만큼 애절함 감성이 곡 전반을 지배했다. 가창력도 훌륭했다. 예임은 수년간 쌓아온 경험이 빛을 발하듯 부드럽게 치고 올라가는 고음과 듣는 이의 감성을 '들었다 놨다'하는 감정 컨트롤이 돋보였다. 아이돌이 아닌 솔로 보컬리스트로 데뷔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예임에겐 딱 맞는 데뷔곡이었다.

일본어 버전과 중국어 버전의 '길모퉁이'는 마치 OST를 듣는 듯 했다. 그중에서도 일본어 버전의 '길모퉁이'는 실제 일본 가수가 불렀다고 해도 모자름이 없을 만큼 완벽 그 자체였다. 일본어를 몰라도 지금 어떤 감정을 노래하고 있는지 고스란히 느껴질 정도. 언어를 초월한 예임의 폭넓은 감성이 제대로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너목보'를 통해 얼굴을 알린 뒤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본격적인 가수 행보를 걷게 된 예임. 그녀의 오랜 기다림 끝에 펼쳐진 꽃길을 흔들림없이 계속해서 걸을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해본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A100엔터테인먼트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