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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기] '얘들아 조금만 기다려'…불펜형님 이현승이 온다

입력 : 2018-04-05 06:00:00 수정 : 2018-04-04 18: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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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권기범 기자] ‘형님’이 곧 돌아온다.

좌완 불펜 이현승(35·두산)의 콜업이 얼마 남지 않았다. 어느 정도 통증이 가라앉았고 몸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이현승은 “이번 주 토요일(7일)이요”라고 웃었다.

개막 후 두산은 어린 불펜진으로 아슬아슬한 행보를 걷고 있다. 결과적으론 서로 도와가며 협업으로 버텨내고 있지만 쉽지가 않다. 3일 잠실 LG전은 연장 11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아끼려던 함덕주까지 기용하면서 51구를 던지게 했다. 그 과정에서 이영하, 박치국, 곽빈의 릴레이투가 있었고 마무리 김강률도 공을 뿌렸다.

결과적으론 나쁘지 않지만 분명 불안감이 있다. 김강률을 제외하고 필승셋업맨이 모조리 20대 초반이다. 만 23세 함덕주, 21세 이영하, 20세 박치국에 19세 곽빈이다. 더욱이 4일 잠실 LG전에 맞춰서는 야수 황경태 대신 또 다른 신인 정철원을 불러올렸다. 함덕주 등 기존 불펜들의 휴식이 어느 정도 필요하고 그 공백을 메워줄 선수로 선택했다. 안산공고 출신 정철원은 2018년 2차 2라운드(전체 20순위로 지명한 신인 우완투수다. 그 역시 1999년생 만 19세다.

이렇다 보니 리드를 지키는 필승조의 형님이 없다. 엔트리상 남은 불펜투수는 홍상삼, 김정후인데 아직 자리를 잡지 못했다. 선발투수가 불펜진을 아우르는 것도 한계가 있다. 바통을 이어받는 불펜진의 리더가 필요한데 그런 선수가 없는 것이다.

김승회는 안면부상으로 이제 하프피칭을 하고 있어 복귀까지 시간이 좀 더 걸린다. 이런 가운데 이현승의 콜업 소식은 반갑다. 이현승은 지난달 28일 잠실 롯데전에서 1⅓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이 됐지만 경기 후 허리 통증이 찾아와 휴식이 필요했고 김태형 감독은 2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큰 부상은 아닌 터라 이천 2군으로 내려가지는 않고 잠실구장으로 출근하면서 휴식과 함께 복귀준비를 했다.

잠실구장에서 만난 이현승은 “이제 많이 좋아졌다”며 “곧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엔트리 말소기간인 열흘이 지난 오는 7일 잠실 NC전에 맞춰서 1군에 등록될 예정이다. 이현승이 오면 확실히 안정감이 생긴다. 김태형 감독도 “곧 등록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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