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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신곡] 오마이걸 반하나, ‘콘셉트 요정’의 귀여운 변신

입력 : 2018-04-02 17:59:00 수정 : 2018-04-02 17: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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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귀엽다. 상큼하다. 그리고 묘하게 빠져든다. 오마이걸과는 같은 듯 다른, 색다른 오마이걸을 발견한 듯한 느낌이다. 한 번만 들어도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란 단어가 머릿속에 맴돌 만큼, 강한 중독성으로 대중을 단번에 사로잡을 기세다.

오마이걸의 첫 유닛 오마이걸 반하나의 첫 팝업앨범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가 2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팝업(POP-UP)앨범은 ‘불쑥 나타나다’라는 뜻의 팝업을 이용한 스페셜한 유닛 앨범으로 그룹 내 일부 멤버만 참여하는 유닛이 아닌 멤버 전체가 앨범에 참여하여 오마이걸의 새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앨범이다.

팝업 앨범의 활동명인 오마이걸 반하나(효정, 비니, 아린)는 오마이걸의 스페셜한 유닛으로 오마이걸의 반이 참여하지만 하나가 된다는 의미와 오마이걸 만의 새로운 매력에 다시 한 번 반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타이틀곡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는 칩튠 사운드로 시작하는 일렉 하우스장르의 곡으로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함께 바나나 알러지가 있어서 바나나를 먹지 못하는 원숭이가 바나나 우유를 알게 되면서 행복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는 독특한 발상과 상큼 발랄한 요소들로 오마이걸 반하나를 대표할 수 있는 노래로 안성맞춤이었다. 과즙미가 톡톡 터지는 귀여운 멜로디, 아기자기한 감성이 듬뿍 담긴 노랫말이 좋은 시너지를 냈다. 여기에 효정, 비니, 아린으로 이어지는 3색 보컬이 더해지면서 듣는 내내 입가가 절로 흐뭇해질 정도였다. 또 바나나 알러지에 걸린 원숭이를 표현한 듯한 재치있는 안무 또한 눈길을 끌었고, 세 멤버의 절묘한 어울림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왜 효정, 비니, 아린이 유닛을 결성했는지, 또 반하나의 첫 곡으로 왜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를 선택했는지 단번에 알 수 있을 정도였다. 뮤직비디오도 한 편의 동화를 보는 것처럼, 콘텐츠 명가 WM답게 최고의 퀄리티로 완성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유닛 앨범이지만, 전 멤버가 다함께 참여한다는 슬로건답게 오마이걸 전 멤버의 매력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었다. 3번 트랙의 '하더라'는 단어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의 속사정을 다른 원숭이의 시점으로 풀어낸 곡이다. 게임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효과음과 트로피칼 하우스, 트랩요소가 혼합 된 스타일의 곡으로 미미, 유아, 승희, 지호의 엉뚱 발랄한 보컬이 돋보이는 곡이다.

4번 트랙 '반한 게 아냐'는 바나나우유에 이미 반해버린 자신을 부정하고 있는 반전의 가사가 돋보이는 어쿠스틱 사운드의 곡이다. 우쿨렐레로 시작하여 퍼커션으로 이어지는 리듬감과 락적인 사운드와 컨트리, 레게의 요소가 골고루 들어가 승희의 매력적인 보컬과 어우러져, 새로운 분위기를 선사하는 곡으로 완성됐다. 결과적으로 2번 트랙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를 통해선 효정, 비니, 아린의 매력을, 3번 트랙 '하더라'를 통해선 미미, 유아, 승희 지호의 매력을, 4번 트랙 '반한 게 아냐'를 통해선 오마이걸 메인보컬 승희를 풍부하게 느낄 수 있었다.

더 나아가 오마이걸 반하나의 첫 팝업앨범은 수록곡이 하나의 스토리라인으로 이어져 있다. 바나나 알러지를 갖고 있는 원숭이가 바나나 우유에 반하고, 그 이후의 변화된 모습을 음악으로 풀어내면서 타이틀부터 수록곡까지 찾아 듣는 재미를 선사했다. 또 소재는 원숭이와 바나나지만 결국은 우리의 삶을 그 속에 투영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외형적으론 아기자기한 감성으로 채웠지만, 그 속엔 오마이걸이 전하고픈 메시지를 담았다는 점은 '역시 콘셉트 요정'이란 찬사를 불러일으키게 만들었다.

한편 오마이걸 반하나의 행보도 범상치 않다. 오마이걸 반하나의 음원은 2일 오후 6시 공개되며, 첫 무대는 3일 오전 1시 롯데홈쇼핑을 통해 공개된다. 이를 통해 오마이걸 반하나는 오마이걸과는 색다른 모습으로 대중과 팬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설 예정이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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