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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9위 예약’ 정현, 자신감 장착해 더 높은 곳 바라본다

입력 : 2018-03-31 12:15:00 수정 : 2018-03-31 1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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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2)이 세계랭킹 19위 도약에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정현은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진행 중인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오픈에서 8강행이라는 성과를 낸 직후의 귀국이라 정현의 표정은 밝았다.

정현은 지난 29일 강서브로 유명한 존 이스너(미국‧세계랭킹 17위)에 0-2로 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됐지만, 최근 투어 대회 6연속 8강행에 성공하며 세계랭킹을 다시 한 번 끌어 올리게 됐다.

현재 23위(랭킹 포인트 1727)에 있는 정현은 다음 달 2일 새롭게 발표될 세계랭킹에서는 19위에 오를 전망이다. 마이애미오픈에서 8강 진출에 성공하며 랭킹 포인트 180점을 확보한 것이 순위 상승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로써 정현은 개인 통산 최고랭킹 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했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랭킹 20위 내 진입도 성공했다.

정현은 “한국 선수로서 최고 랭킹 기록을 달성할 수 있어, 자부심을 느끼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은 생각도 든다. 미국 투어에서 거둔 성과에 만족스러움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이스너와의 맞대결을 회상했던 정현은 “상대의 서브에 압박감이 심했다. 서브 게임을 지키지 못해 쉽게 무너졌다”며 반성하기도 했다.

4월 중순까지 국내에 체류할 예정인 정현은 다음 달 2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ATP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에 출전한다.

바르셀로나 오픈에서도 호성적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공이 코트에 닿았을 때 스피드가 감소하는 클레이코트에서 진행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장기인 스트로크 플레이가 하드코트보다 원활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클레이코트에서 진행된 지난해 바르셀로나 오픈에서 8강, BMW 오픈에서는 준결승까지 진출한 바 있다. 물론 정현은 “모든 코트에서 잘하고 싶은데, 클레이코트는 체력이 관건이다”며 코트의 형태와는 상관없이 호성적을 다짐했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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