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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30대 된 동방신기, 키워드는 #여유 #성숙 #친근

입력 : 2018-03-28 17:25:33 수정 : 2018-03-28 17: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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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친근하게, 진정성있게 다가가는 동방신기가 되겠다."

데뷔 이후 줄곧 정상길만 걸었고, 최고의 음악과 퍼포먼스로 주목받았던 동방신기. 이젠 자신을 내려놓을 수 있는 용기가 생겼고, 무대 위에선 특유의 여유가 느껴졌다. 그 어느 때보다 친숙하면서도 한층 프로다운 모습으로 돌아온 동방신기. 30대를 만끽하는 동방신기 유노윤호, 최강창민 두 멤버의 새로운 황금기가 기대되는 순간이다.

동방신기는 28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정규 8집 '뉴 챕터 #1: 더 찬스 오브 러브)'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운명'을 비롯해 유노윤호 솔로곡 '퍼즐' 및 최강창민 솔로곡 '클로저', 최강창민이 작사에 참여한 '선 앤드 레인(Sun&Rain) 등 총 11곡이 수록, 동방신기의 풍부한 음악색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뉴 챕터 #1: 더 찬스 오브 러브'는 2015년 스페셜 앨범 '라이즈 애즈 갓(RISE AS GOD)' 이후 2년 8개월 만에 발표하는 앨범이다.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이 기획 단계부터 콘셉트, 곡 선정, 앨범을 관통하는 스토리 구성까지 직접 참여했다. 영국 최정상 프로듀싱팀 런던노이즈, 캐나다 출신 실력파 작곡가 매튜 티슬러, SM 대표 프로듀서 유영진 등이 곡 작업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타이틀곡 '운명'은 흥 넘치는 스윙재즈 댄스팝 장르의 곡으로, 동방신기 특유의 여유있고 세련된 보컬이 돋보인다. 가사에는 '운명'처럼 마주치게 되는 사랑을 표현함은 물론, 동방신기로 활동하는 멤버들의 운명 같은 삶의 이야기도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퍼포먼스도 색다르다. 섹시하면서도 세련된 퍼포먼스로 구성, 강렬한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는 기존 안무와는 달리 퍼포먼스 제왕다운 여유가 돋보이는 무대를 만날 수 있다.

먼저 최강창민은 "2년 8개월 만의 컴백이다. 오랜만에 나오는 만큼 기대되고 떨린다"고 운을 떼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보여드릴 게 많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유노윤호는 정규 8집에 대해 "이번 앨범엔 사랑의 스토리를 담았다. 총 11트랙이다. 사랑의 시작부터 끝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노래로 표현했고, 한 편의 소설 혹은 뮤지컬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애착이 많이 가는 앨범이다. 전체적으로 매거진이란 콘셉트를 차용했는데,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동방신기의 스토리를 진정성있게 담았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운명'에 대해 유노윤호는 "중독성 있는 기타리프가 인상적인 곡이다. 운명처럼 마주치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노래다. 또 동방신기 멤버로서 살아온 운명같은 삶에 대해서도 노래했다"고 설명하며 "모든 인연이란 게 운명 아닌가. 많은 분께서 이 노래를 듣는 것도 운명이라 생각한다. 운명을 거부하지 말고 많이 들어달라"고 재치있게 답했다. 또 퍼포먼스에 대해 유노윤호는 "이전보다 성숙한 느낌, 섹시함을 가미했다. 특히 노래 훅 부분에 어깨를 으쓱으쓱하는 부분이 있는데, 누구라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고민해서 만든 안무다. 창민스럽게, 윤호스럽게 풀어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의 주요 포인트는 30대가 된 동방신기였다. 유노윤호는 "동방신기는 기본적으로 열심히 하는 그룹이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색깔로 비유하자면 20대는 레드, 30대는 화이트라고 표현하고 싶다. 20대 때는 강렬하게 빛났다면, 30대 때는 다양한 색깔을 흡수할 수 있는 노하우와 연차가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최강창민은 "여러 색을 포용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무엇보다 동방신기 두 멤버의 생각이 많이 담겼다는 점에서, 또 30대가 된 이후의 여유가 충분히 담겼다는 점이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특히 유노윤호는 "그동안 동방신기가 신비주의였다면, 이번 활동을 통해 친숙하게 다가가는 동방신기가 되고 싶다"는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남겼다. 유노윤호는 "앞서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보셨듯이 동방신기 두 멤버는 바른청년이자 순수청년이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다가가고 싶다"면서 "음악적으로는 듣기 편한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 또 초심으로 돌아가 눈과 귀가 즐거운 음악을 하고 싶다. 데뷔 15년차의 여유를 한껏 느낄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한편 동방신기의 정규 8집 '뉴 챕터 #1: 더 찬스 오브 러브'는 오늘(28일) 오후 6시 멜론, 지니, 네이버뮤직 등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또 동방신기는 5월 5~6일 양일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단독콘서트 '동방신기 콘서트 -서클- #웰컴'을 개최, 6월 8~10일에는 일본 공연 역사상 처음으로 총 3일간 닛산 스타디움에서 콘서트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동방신기는 단일 투어 사상 최대 규모인 100만 관객 동원을 예고, 아시아 톱클래스다운 면모를 또 한번 입증할 것으로 보인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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