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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예쁜 누나’ 손예진X정해인, 비주얼 커플의 ‘진짜 연애’로 시청자 사로잡을까

입력 : 2018-03-28 16:07:08 수정 : 2018-03-28 16: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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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안판석 감독이 생각하는 ‘진짜 연애’는 어떤 모습일까. 배우 손예진과 정해인의 평범한 로맨스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 홀에서는 JTBC 새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안판석 감독과 주연배우 손예진, 정해인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먼저 안 감독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라는 제목에 대해 설명했다.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읽은 짧은 글의 제목이었다. 우습고 재밌어서 기억 속에 남았다”면서 “어느 배우가 ‘밥 잘 사주는 좋은 누나’라고 인터뷰하고 곧 그 누나와 결혼을 하더라. 위트가 담긴 제목이라고 생각했다. 구체적 의미가 있는 제목을 짓고 싶었다”고 밝혔다.

‘예쁜 누나’는 5년만에 안방극장 복귀를 알린 ‘멜로 여신’ 손예진의 주연과 ‘대세 배우’ 반열에 오른 정해인의 만남으로 큰 화제가 됐다. 지난 2013년 KBS 2TV 드라마 ‘상어’ 이후 드라마에서 좀처럼 볼 수 없던 손예진의 복귀작인 것. 특급 케미를 바탕으로 한 두 배우의 로맨스에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가 크다. 

극 중 손예진은 커피 전문 기업 가맹운영팀 슈퍼바이저 윤진아 역을 맡는다. ‘이왕이면 최선을, 좋은 게 좋은 거’ 주의로 살고 있지만, 사실은 일도 사랑도 제대로 이뤄놓은 게 없는 것 같아 공허함을 느끼는 인물. 그러던 중 동생의 친구 준희(정해인)과 재회하고, ‘진짜 연애’를 시작한다.

복귀 소감을 묻자 손예진은 “드라마가 참 힘든 작업이다. 선택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안판석 감독님께서 대본을 주시고, 이런 드라마를 기획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개인적으로 안판석 감독님 팬이다. 전작을 보면서 감독님과 꼭 한 번 하고 싶다는 생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걱정되는 부분이 많았다. 드라마 작업이 워낙 힘들고, 몇 개월동안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됐기 때문”이라며 출연 결심까지의 고민을 털어놨다. 

손예진이 연기하는 윤진아는 ‘평범한’ 30대 중반의 여성이다. 극 중 역할에 대해 손예진은 “직장에 다니는 여성들이 가진 고충을 들여다보게 됐다. 회사내의 사건, 진상 상사와의 관계들. 극중 진아는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성격의 소유자인데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진아도 점차 성숙해져가고 단단해져 간다”며 “이 드라마는 30대 중반의 여성으로서 진아가 가진 매너리즘, 직장 내 갈등, 준희와의 사랑을 이야기한다. 또 진아가 갑자기 진짜 사랑을 만났을 때 설레고 묘하면서 당혹스러운 모든 감정을 그려갈 것”이라며 캐릭터와 작품을 소개했다.

손예진과 호흡을 맞출 상대 배우는 대세 반열에 오른 배우 정해인이다.

정해인은 서준희 역을 맡는다. 게임회사 아트디렉터로 해외 파견 근무를 마치고 한국 본사로 3년만에 돌아온 인물. 규제와 틀을 거부하는 성격에 자유롭게 살다 귀국하는 것이 달갑지 않았지만, 다시 만난 진아가 ‘예쁜 누나’로 보이기 시작하면서 그와의 ‘진짜 연애’를 시작한다.

이날 정해인은 “멜로가 처음인데 첫 멜로를 누나와 하게 됐다. 너무 꿈 같다”며 손예진과의 호흡에 설렘을 전했다. 또 “아직 투박하고 어설프고 아쉬운 부분들이 많은데, 그런 점들을 누나와 감독님이 잘 도와주셔서 현장에서 싱글벙글 웃으며 촬영에 임하고 있다”며 작품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예쁜 누나’는 ‘그냥 아는 사이’로 지내던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자기 자신보다 남에게 더 집중하는 ‘진짜 연애’ 이야기를 통해 현실에서 쉽게 경험하기 힘든 연애가 인간에게 가져다주는 숭고함에 집중한다.

다만 ‘사건’ 중심의 경쟁 드라마와는 다른 전개를 보인다. 주연 배우들의 ‘평범한 이야기’에 집중하는 것.

이에 대해 안 감독은 “해외에서 전쟁이 벌어지더라도 우리는 방금 걸었던 전화 한 통에 애가 탄다. 한 개인에게는 그게 ‘큰 사건’이다. 이렇듯 평범한 일들이 시청자에게 죽고 살만한 일로 느껴지면 성공이라고 본다”며 ‘예쁜 누나’의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한편,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그냥 아는 사이’로 지내던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면서 만들어갈 ‘진짜 연애’를 담은 드라마. ‘하얀거탑’, ‘아내의 자격’,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의 안판석 감독이 연출을, 김은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오는 30일(금) 밤 10시 45분 첫 방송된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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