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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사위 “故 장자연 사건 재조사 권고”… 진실 밝혀질까

입력 : 2018-03-27 17:19:13 수정 : 2018-03-27 17: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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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故 장자연 사건이 9년 만에 재조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27일 법무부에 따르면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일명 ‘장자연 사건’에 대하 재조사를 검찰에 권고하기로 잠정 의견을 모았다.

장자연 사건은 지난 2009년 3월 당시 신인배우였던 장자연이 자신의 자택에서 30세의 젊은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다. 함께 발견된 유서에는 유력 언론사와 방송사 관계자, 경제계 인사 31명에게 술과 성을 접대했다고 남겨 사회적 파장을 몰고 왔다.

이에 같은 해 8월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김형준)는 폭행 및 협박 혐의로 김모 전 소속사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유모 전 매니저를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하지만 술 접대와 성상납 명단인 이른바 ‘장자연 문건’에 오른 10여 명의 유력 인사들은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서 모두 무혐의 처분됐고, 사건의 진실은 9년간 어둠 속에 묻혔다.

그러나 최근 ‘미투(#MeToo) 운동’이 사회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장자선 사건 재조사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리고 청와대 홈페이지의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재된 ‘고 장자연의 한 맺힌 죽음의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는 청원 글에 대한 동의가 오는 28일 마감일을 앞두고 청와대가 의무적으로 답변해야 하는 20만 건을 넘었다. 그런 가운데 과거사위가 이 사건을 검찰이 재조사해야할 사건으로 지목하면서 검찰 재조사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과연 장자연 사건에 대한 재수사가 이뤄질지, 또 재수사 결과 진실 규명이 될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kwh07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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