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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위대한 유혹자’, 이대로 시청자 유혹 실패하나…자체 최저 시청률 2.2% 기록

입력 : 2018-03-27 11:27:02 수정 : 2018-03-27 11: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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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위대한 유혹자’가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며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는 청춘남녀가 인생의 전부를 바치는 줄 모르고 뛰어든 위험한 사랑게임과 이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위태롭고 아름다운 스무살 유혹 로맨스. 프랑스 소설 ‘위험한 관계’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시작 전부터 궁금증을 자극했다. 무엇보다 ‘슈퍼루키’로 불리는 우도환, 박수영의 만남과 중년 배우들의 호화로운 캐스팅도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 12일 3.6%의 시청률로 시작을 알린 ‘위대한 유혹자’는 계속해서 하락세를 타고 있다. 지난 26일 9회 방송분은 2.2%로 자체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동시간대 방송된 SBS ‘키스 먼저 할까요’는 각각 9.4%, 11.5%를, KBS 2TV ‘우리가 만난 기적 더비기닝’은 3.5%를 기록했다.

‘유혹 게임’으로 시작해 사랑의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 권시현(우도환), 그리고 이 사실을 모른 채 사랑에 빠진 은태희(박수영). 게임을 제안했지만 은태희에게 질투의 감정을 느끼는 최수지(문가영)과 이들을 지켜보는 사연많은 카사노바 이세주(김민재)까지 ‘위대한 유혹자’는 청춘들의 치명적인 로맨스를 예고했다. 

다만 아찔하고 유혹적인 전개를 기대했던 시청자들에게 ‘위대한 유혹자’는 그리 유혹적이지 못하다. 캐릭터가 ‘치명적’이라는 사실은 서로의 대사를 통해 짐작할 뿐이다. 스무 살의 유혹자들은 설득력 없는 이유들로 유혹을 시작하고, 상처받고, 갈등한다. 그들의 고민에 시청자들은 공감할 수가 없다. 풋풋한 20대 배우들의 캐릭터가 젊은 시청자들의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지만, 시청률로 연결되지는 못하고 있다.

나아가 신성우, 전미선, 김서형의 중년 삼각 멜로 또한 지지부진하다. 옛사랑, 짝사랑, 비즈니스까지 복잡하게 얽힌 관계가 계속될 뿐이다.

반면 지난 27일 CJ E&M과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3월 셋째 주 ‘콘텐츠영향력지수(CPI)’에 따르면,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가 2위로 신규 진입했다. 뿐만 아니라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에는 2위, ‘관심 높은 프로그램’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CPI는 소비자 행동기반 콘텐츠 영향력 측정 모델로 프로그램에 대한 소비자의 주목, 관심, 지지가 모두 반영된 콘텐츠 영향력 지수. 하지만 ‘위대한 유혹자’의 시청률은 ‘주목’과 ‘관심’을 반영하지 못한 모양새다.

다음 주 김명민, 김현주 주연의 KBS 2TV ‘우리가 만난 기적‘이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꾸준히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SBS ‘키스 먼저 할까요’의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과연 ‘위대한 유혹자’가 대중의 관심을 시청률 반등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위대한 유혹자’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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