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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빅’ 안양교·최지용, 판소리 개그 살아있네

입력 : 2018-03-26 13:38:49 수정 : 2018-03-26 13: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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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개그맨 안양교·최지용이 판소리 개그로 '코미디 빅리그' 1쿼터 최종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안양교와 최지용은 지난 25일 방송된 tvN '코미디빅리그'의 인기 코너 '신과 함께'에서 음파지옥을 관장하는 소리의 신 '소신'으로 출연했다. 안양교는 망자 김철민의 죄를 판소리로 풀어내는 소리꾼으로, 최지용은 그의 옆에서 북을 치는 고수로 등장했다.

안양교는 "제가 김철민의 죄를 소리로 풀어보겠습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고, 최지용은 안양교의 말이 끝나자마자 "브레이브 사운드"라며 작곡가 용감한 형제의 시그니처 사운드를 따라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양교는 "때는 작년 이맘때쯤 김철민이 중고 직거래를 하려고 판매자를 만나 노트북을 건네받았는데"라며 판소리를 시작했다. 그러자 최지용은 북을 치며 "맥북"이라고 말해 폭소를 불렀다.

이어 안양교는 "그런데 100만 원짜리 노트북을 50만원에 달라면서 땡깡을 부리자 둘이 싸움이 붙었다"라며 싸움이 일어난 모습을 묘사하기 시작했다. "주먹을 날리면서 와다다다", "눈알을 찌르니까 눈 뿅뿅", "티셔츠가 말리면서 유니클로로", "안경 벗고 쏘아보네 다비치치", "가발이 날아가면서 하이모모", "팬티가 찢어지면서 보디가드드" 등 안양교는 익살스러운 몸짓과 다양한 상표 이름을 활용한 의성어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신명나는 가락을 뽑던 안양교는 "방심한 사이 김철민이 물건을 갖고 도망가서 확인을 해봤는데"라며 노트북 박스를 열었다. 상자 안에는 진짜 사과가 있었고, 안양교는 최지용의 북 장단에 맞춰 "진짜 애플"이라고 말해 재미를 더했다.

안양교와 최지용은 소리꾼과 고수의 특징과 상표 이름을 활용한 개그로 '신과 함께'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두 사람의 활약으로 '신과 함께'는 '코미디 빅리그' 2018년 1쿼터 최종 5위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기욱·양세찬·이진호 등 선배 개그맨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뽐냈던 신인 개그맨 안양교와 최지용이 오는 4월 새롭게 시작되는 2쿼터에서 어떤 개그로 시청자들을 웃음보를 공략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두 사람이 소속된 '윤소그룹'은 개그맨 윤형빈이 '코미디와 문화의 접목 발전'을 목적으로 설립한 신개념 개그문화 브랜드다. 기존 극단 형태를 브랜드화 시켜 신인 개그맨을 육성하고 있으며 코미디와 다양한 분야와의 접목을 시도 하고 있다. 윤형빈은 윤소그룹 창립 후 SBS, MBC 개그 부활쇼 '극락기획단', 일본 만자이 개그팀 '슈퍼마라도나', 세계적인 넌버벌 개그 퍼포먼스 팀 '옹알스'와 함께 공연을 기획했다.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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