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미세먼지 토론회, 친환경차 지원보다 노후 경유차 퇴출이 먼저

입력 : 2018-03-25 18:41:19 수정 : 2018-03-25 18:41:19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한준호 기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시급한 것은 친환경차 지원보다 노후 경유차 퇴출!”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회장 하영선 데일리카 국장) 주최 초청 토론회 ‘미세먼지, 자동차와 환경’이 최근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가운데 자동차 환경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강조한 미세먼지 저감 대책이다.

패널로 참석한 전문가들은 자동차 환경 영역에서 쌓은 실무 경험을 토대로 각종 협회와 학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이다. 안문수 한국자동차환경협회 회장, 정용일 전 친환경자동차기술개발사업단 단장, 김용표 이화여대 화학신소재공학과 교수, 엄명도 전 국립환경과학원 소장, 임기상 자동차 10년 타기 시민연합 대표가 패널로 나섰으며 강광규 전 한국환경정책 평가연구원 위원이 ‘수도권 대기 개선 정책 효과와 개선방향’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했다.

패널 모두가 미세먼지 주범으로 경유차를 지목했다. 안문수 회장은 “경유는 미세먼지(PM)와 질소산화물이 많이 발생한다”면서 “문제는 경유차에는 앞에서 언급하지 않은 유해물질이 더 있는데 바로 발암물질이다. 경유차에서 배출하는 배기가스에는 1급 발암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 물질들은 뇌줄중, 뇌경색과 심혈관 계통 질환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미 정부도 오는 2030년까지 경유차를 대체하겠다고 발표했고 지난 2016년부터는 노후 경유차의 수도권 진입도 제한하고 있다. 특히 토론회에 참가한 패널들의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에 대한 인식은 일치했다. 김용표 교수는 “경유차에서 배출 되는 질소산화물은 (미세먼지로 변하는)반응속도가 매우 빠르다”면서 “노후 경유차는 조기 폐차가 현실적”이라고 강조했다.

토론회는 친환경차 지원보다는 노후 경유차 퇴출이 보다 시급하다는 것으로 귀결됐다. 안문수 회장은 “미세먼지 대책은 친환경차 보급도 중요하지만, 코앞에서 배출 되는 미세먼지를 줄이는 노력이 시급하다“며 “특히 노후 경유차와 건설 기계는 최우선적으로 관리 돼야 하고, 지속적으로 저감 사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각계의 전문가들을 초빙해 자동차 산업 측면에서 점차 심각해지고 있는 미세먼지 대책에 접근해 보고자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